초반에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건 아주 흔한 일인데, 오랜 기간 헌 줄의 약한 장력에 길들여져 있던 악기가 새 줄의 강한 장력을 갑자기 받으면서 넥이 일시적으로 뒤로 휘어 줄이 프렛에 닿기 때문이에요. 짱짱하게 만들려고 한 옥타브를 더 올렸다간 줄이 끊어지는 걸 넘어 악기 넥이 크게 망가질 수 있으니 정음(E-A-D-G) 튜닝을 유지한 채로 악기가 적응할 시간을 이틀 정도 주시는 게 맞습니다. 만약 며칠이 지나도 지징거리는 소리가 계속된다면 정튜닝 상태에서 트러스 로드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아주 살짝만 돌려 조절해 보시거나, 직접 만지기 불안하시다면 가까운 악기사에 들러 만 원 안팎으로 전체적인 셋업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