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저하증 진단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제 아들은 올해 초
갑상선 에코가 불균질하고, 우측이 상대적으로 커져있다는 초음파 소견을 받고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갑상선 호르몬은(T3, T4) 정상
갑상선 자극호르몬은(TSH) 항진과 저하 증세를 보였고
TPO AB와 TG AB는 300가까이 항체가 있는 것으로 진단 되었습니다.
불현성 갑상선염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궁금한것은
아들이 군복무를 장교로 지원해야 하는데
장교 신체검사 등급판정 기준에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있는 경우 불합격 처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질문드립니다.
저희 아들은 TSH가 지금은 안정화 되었지만 또 저하 항진을 반복할수도 있고
T3, T4는 항상 정상입니다.
이 경우도 갑상선 기능저하로 의학적으로 진단되는 건지요?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갑상선에서는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합니다. 이 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우리 몸의 기능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갑상선 내에서 생성되지만,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은 뇌하수체에서 생성됩니다.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감소하면 뇌하수체가 TSH를 증가시켜 갑상선을 자극하여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을 촉진합니다. 이러한 상호 조절 과정을 통해 갑상선과 TSH의 농도가 유지됩니다.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이름처럼 증상이 없거나 미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기 전까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상태를 가진 일부 사람들은 나중에 증상이 나타나는 "임상적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증상이 없어도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특히 임신 중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임신하면 갑상선 호르몬이 일반적으로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필요합니다.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면 몸이 요구하는 만큼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할 수 있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경우 몸이 요구하는 양을 충족시키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관련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꼭 확인해야 합니다.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진단받더라도 모든 환자가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혈액검사로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고 증상이 나타나는지 여부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그러나 임신을 계획하거나 임신 중인 경우, TSH 수치가 높은 경우, 갑상선 자가면역항체가 양성인 경우에는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드님은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 (TPO) 양성이므로 교과서적으로는 치료의 적응증이 되는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