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후루뚜
걸을 때 땀이 최대한 적게 나게 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걸을 때 땀이 최대한 적게 나게 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보통 사람들보다 열이 많고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어서
온도가 조금만 높아져도 5분이상만 걸어도 땀이 나기시작하더라고요.
최대한 여름에 야외에서도 땀이 안나게 유지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땀이 많은 체질 자체를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발한량을 줄이거나 체감 불편함을 낮추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핵심 체온을 낮게 유지하는 것입니다. 외출 전 찬물로 샤워하거나 손목, 목덜미 등 맥박이 느껴지는 부위에 냉수나 아이스팩을 대면 체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 발한 시작 시점을 늦출 수 있습니다. 걷기 전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한데, 탈수 상태에서는 오히려 체온 조절이 비효율적으로 작동하여 더 빨리 땀이 납니다.
의류 선택도 중요합니다. 면 소재보다 기능성 흡습 속건 소재가 피부 표면의 열을 빠르게 발산시켜 땀이 덜 나게 합니다. 색상은 열 흡수가 적은 밝은 계열이 유리하며, 통기성이 좋은 루즈핏이 밀착 소재보다 낫습니다. 양산이나 모자로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도 체감 온도를 3에서 5도가량 낮출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 접근하고 싶으시다면, 피부과에서 염화알루미늄 성분의 고농도 발한 억제제 처방을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반 데오드란트와는 달리 땀샘 자체를 물리적으로 막는 원리로, 다한증에 1차 치료제로 사용됩니다. 겨드랑이나 손발 등 국소 부위에 효과적입니다.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이온영동치료나 보톡스 주사 치료도 있으나, 이는 전신보다는 특정 부위 다한증에 주로 적용됩니다.
다한증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을 준다면 피부과에서 정식으로 다한증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타고난 체질상 여름철 야외에서 땀을 아예 안 나게 하는 마법 같은 방법은 없지만 몸의 심부 온도를 낮추고, 땀이 분출되는 임계점을 늦추는 과학적인 방법을 활용하면 흘리는 땀의 양을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일 수는 있습니다
가장 확실하게 물리적으로 땀을 막는 방법은 약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약국에서 파는 '노스엣', '드리클로' 같은 일반의약품을 땀이 가장 많이 나는 부위(겨드랑이, 등, 접히는 부위 등)에 전날 밤 미리 바르고 자면, 성분이 땀샘을 물리적으로 막아주어 다음 날 걸을 때 그 부위의 땀이 확연히 줄어듭니다. 만약 얼굴과 머리에서 땀이 쏟아진다면 '글리코피롤레이트' 성분의 패드를 구매해 전날 밤 얼굴에 발라두면 얼굴 땀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심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야외로 나가기 전이나 걷는 동안 목 뒤(경동맥이 지나가는 곳)에 쿨링 패치를 붙이거나 휴대용 아이스팩, 차가운 캔음료를 대어주면 뇌로 가는 혈액을 식혀주기 때문에 땀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그냥 맨살에 선풍기 바람을 쐬는 것보다, 피부에 가볍게 물을 뿌린 후 선풍기 바람을 맞으면 기화열의 원리로 물이 증발하면서 피부 표면의 열을 빠르게 낮춰 줍니다. 또한 직사광선만 차단해도 체감 온도가 떨어지므로, 그늘막(암막 양산)을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사타구니와 허벅지 주변에 열이 고이면 땀 분비가 증가하므로 통풍이 극대화된 기능성 드로즈(에어리즘 등)와 린넨/기능성 슬랙스를 입어 하체의 열을 낮추도록 하고, 평소 걸음 속도의 70% 수준으로 천천히, 보폭을 넓혀 하체 사이에 바람이 통하도록 걷는 것이 좋습니다.
덥다고 찬물로 샤워할 경우 일시적으로 피부 혈관이 수축했다가 샤워 부스를 나오는 순간 혈관이 확장되면서 땀이 더 많이 나므로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도록 하고, 아침에 마시는 커피(카페인)나 전날 먹은 매운 음식(캡사이신)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땀샘을 활성화하므로 오전에 커피 대신 시원한 보리차나 생수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