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이빨이 상태가 안좋아 보이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고양이 이빨색이 누렇게 됐어요. 그래서 병원 같은데에서 시술을 받아야 하나요? 아니면 내버려두면 괜찮아 지나요? 아시는 분 있으면 답글 남겨주세요
고양이의 이빨색이 누렇게 변한 것은 치주 질환의 징후일 수 있으며, 이는 자연적으로 나아지지 않고 방치하면 더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필요한 시술에 대해 동물 병원에 방문하여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고양이의 치아가 누렇게 변한 것은 대부분 치석 형성 또는 치아 표면 착색에 의한 변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기에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플라그를 형성하고, 시간이 지나면 미네랄이 침착되어 단단한 치석으로 변하면서 색이 누렇게 또는 갈색으로 변색됩니다.구강 내 세균막이 반복적으로 형성되고 경화되는 생리적 과정이기 때문에, 내버려두면 점차 잇몸 염증, 치은퇴축, 심한 경우 치아 동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택에서의 조치로는 정기적인 양치 훈련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미 치석이 단단히 붙은 경우에는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지만, 새로 형성되는 플라크를 억제하여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치약은 반드시 반려동물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사람용 치약의 불소 성분은 삼키면 구토나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양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덴탈겔, 덴탈스낵, 구강세정수 등을 병행하여 세균 증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이미 누런 치석이 뚜렷하고 잇몸이 붓거나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전신취 하 스케일링(치석 제거 시술)이 필요합니다. 병원에서는 초음파 스케일러를 이용해 치석을 제거하고, 치근부까지 세척 후 폴리싱(연마)으로 세균 부착을 줄여 줍니다. 스케일링 후에는 치은 상태를 평가해 치주염, 흡수병변, 치근 노출이 있는 경우 추가 처치(치아 발치 등)가 함께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누런 치아는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으며 시술적 관리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직 냄새나 출혈이 없다면 치석 진행이 비교적 초기일 수 있으므로, 스케일링 시기를 결정하기 전 구강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에는 정기적인 양치와 덴탈 케어를 병행하면 재발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