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5살(만 3세) 유아 지도 방법

회의를 하다가 원장님이 반에 문제 아이가 있는지 물어보더라고요.

1. 평소 자주 울면서 유치원에 오는 A가 있는데, 그 아이는 아침에만 울고 진정하고 활동을 시작하면 참여를 하곤 합니다. 가끔 무언가 하기싫다고 고집을 부리기도 해요. (양치를 하기 싫다고 하거나 등등) 그래도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하라고 하니까 하더라고요. 그렇게 그 이야기는 지나가고, 이 아이가 평소 대화를 하거나 말은 잘 하냐고 물어봐서 요구는 하지만, 아직 말로 표현을 잘 하지는 않는다. 예를들어 음식을 더 받고 싶을땐 걍 손으로 이거 이거. 이런식으로 가리킨다. 그래서 아이에게 "고기 더 주세요."라고 말하는 거야. 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원장님은 아주 잘못된 방법이라고 하더라고요. 새학기고 이해를 해줘야하는데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3월에는 그냥 "이게 더 먹고싶다고?"이런식으로만 물어보라고 하더라고요. 지시하는 것처럼 알려주는 것은 나쁘다고.

2. 어머님께서 평소 아이가 밤에 자다가 깨면서 대변을 본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낮에 볼 수 있도록 하고싶어 연습중이라고 하였습니다. 유치원에서도 혹시 가능하다면, 화장실에 들어가볼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무조건 대변 보기를 성공시켜달라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화장실에 가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쯤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평소 아이들에기 화장실로 실수하지 않도록 특정 시간이 되면 일단 갔다오게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놀이를 하다가 "화장실 다녀오자."라고 이야기 해주고, 봐주는건 저에게 별로 부담되지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걸 듣고 원장님께서는 "그럼 초등학교 가서도 계속 그 시간에 가길 바라는건가요?" 이러시면서 제가 정말 잘못된 거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이 이렇게 받아주면, 6살이 되어서도 다른 선생님이 받아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가급적 아이들이 대변은 집에서 보고 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는데, 그런 걸 받아주면 안 된다고.

그렇게 모든 선생님들이 있는 회의 시간에 잘못된 방법이라고 지적할만큼 잘못된건가 싶기는 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듣고싶습니다.. 제 방법이 잘못된걸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솔직히 교육자들의 가치관. 교육관의 차이는 큽니다.

    원장님들도 자신의 교육방침. 교육철학을 교사가 따르도록 할 것이 아니라

    교사의 지도방식. 자신의 교육관을 조합하여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아이의 행동을 지도하여 주는 부분이

    필요로 하겠습니다.

    또한 , 원장님이 잘못하신 행동은 많은 선생님들 앞에서 선생님의 지도 사항이 좋지 못하다 라는 핀잔 + 지적을

    했다 라는 점 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따로 교사와 1:1 상담을 통해 알려주어도 됩니다.

    새학기에 아이들에 필요로 하는 것은

    그 아이의 정서적. 심리적 지지를 제공해 주는 것도 필요로 하지만,

    새학기를 맞이하고 그 한 해를 잘 보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질서와 규칙은 있어야 함이 맞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동호 아동심리상담사입니다.

    현장에서 충분히 고민될 수 있는 상황이라 많이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선생님의 지도 방법은 잘못된 것이 아니에요.

    다만 새학기 초기에는 "지시형"보단 "유도형"으로 표현을 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언어 지도 관련

    • 3월 적응기에는,,

    • "이렇게 말해야지" 보다는 "더 먹고 싶구나? 더 주세요라고 해볼까?" 처럼
      공감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방식이 더 적절합니다.

    2) 배변 지도 관련

    • 낮에 화장실에 가보도록 돕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지도 방법입니다.

    • "시간 됐으니 가자" 보다는 "혹시 화장실 가고 싶은 친구 있을까?" 처럼
      선택권을 주는 방식으로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생님의 방향은 전반적으로 맞는 접근입니다.

    원장님은 '초기 적응과 자율성'을 강조하신 것이며 방법의 차이일뿐, 틀린 지도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5세 유아의 초기 적응시기에는 울거나 고집을 부리는 행동, 말로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이 자연스러운 발달과정입니다. '이게 더 먹고 싶다고?'처럼 아이의 요구를 확인하며 언어로 표현하도록 돕는 방식은 아이의 의사소통 발달을 지원하는 방법입니다. 화장실 경험도 아이가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정도는 부담 엇는 지원이며 아이의 발달과 안전을 고려한 합리적 지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