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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양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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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야현상때보다 백야현상때 왜 자살율이 확 증가하는건가요

극지방에선 백야현상이 일어나는곳은 겨울엔 극야 현상이 발생합니다 극야 현상때 우울감이 엄청나게 증가하는데 왜 극야가 아니라 백야현상때 자살율이 확 증가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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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수면 부족 및 햇빛 부족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밝은 빛은 우리 몸의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하는데, 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입니다. 따라서 밤에도 해가 지지 않으면 멜라토닌 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불면증을 겪기 쉽습니다.

    수면 부족은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깨뜨려 불안, 우울감, 초조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백야 기간의 끝없는 낮은 신체 리듬에 혼란을 일으켜정신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이는 충동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입니다.

    반면, 극야 기간에는 햇빛 부족으로 인한 계절성 정서 장애(SAD)가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는 활동량이 줄고,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지만, 수면 패턴은 오히려 규칙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밤이 길고 낮이 짧아지므로 자연스럽게 활동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게 되면서, 수면 부족으로 인한 급격한 감정 변화보다는 만성적인 우울감을 겪는 경우가 많으며 충동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네, 질문주신 것과 같이 극지방에서 관찰되는 극야(Polar Night)와 백야(Midnight Sun) 현상은 모두 사람의 생리적·심리적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데, 그중 자살률이 특히 백야 시기에 증가하는 이유는 먼저 극야 동안에는 해가 뜨지 않기 때문에 빛 결핍으로 인한 계절성 정서 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 SAD)가 흔하게 나타나며, 이로 인해 우울감과 무기력감이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사회적으로도 “겨울에는 누구나 힘들다”라는 인식이 있어 비교적 많은 사회적 지지가 이루어지고, 사람들도 대체로 집안에 머물며 활동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극야 시기의 우울은 분명 심각하지만, 실제 자살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백야가 찾아오면 해가 지지 않기 때문에 생체 리듬이 크게 깨지게 되는데요, 빛은 사람의 시상하부(생체시계)와 멜라토닌 분비를 조절하는 가장 중요한 신호인데, 밤에도 해가 떠 있으면 멜라토닌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해 수면 장애가 심해지고, 신체적·정신적 회복이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때 극야 동안 억눌려 있던 우울감이 다시 활성화되거나, 오히려 불면과 불안, 충동성이 증가하여 자살 행동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에너지 수준의 변화도 중요한데, 극야 동안에는 우울감은 크지만 전반적으로 무기력해 “행동할 힘”조차 없는 상태가 많지만 그러나 백야가 되면 햇빛이 강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신체 에너지가 올라가고, 활동성이 증가하는데, 우울 상태는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죽고 싶다라는 생각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 힘이 생기게 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채원 전문가입니다.

    극야에는 멜라토닌 분비 불균형으로 우울증이 늘어나지만, 활동자체가 줄어 자살행동으로 이어지는 빈도는 낮습니다. 반면, 백야에는 과도한 빛 노출로 불면, 충동성이 증가하여 에너지와 실행력이 결합되며 실제 자살률이 높아집니다.

  • 극지방에서는 극야 때 우울증이 증가하지만, 백야 때 자살률이 더 높아지는 현상은 우울증 환자가 자살을 실행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기 때문입니다. 햇빛이 부족한 극야 기간에는 우울감으로 인해 무기력하고 에너지가 저하되어 자살을 계획하거나 실행할 동기가 부족합니다. 하지만 백야가 시작되면서 햇빛이 늘어나면 신체 활동과 에너지가 회복되는데, 이로 인해 우울증은 완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살을 실행할 힘이 생기게 되어 자살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