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전증후군 때문에 정말 힘드셨겠어요. 평소엔 괜찮다가 생리 일주일 전만 되면 길에서나 지하철에서나 갑자기 눈물이 나는 거, 스스로도 통제가 안 되니까 더 당황스럽고 지치셨을 것 같아요.
먼저 한 가지 알아두셨으면 해요. 이건 글쓴이님이 예민하거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호르몬 변화로 생기는 실제 증상이에요. 배란 후 황체기에 호르몬이 급격히 변하면서 감정 조절에 영향을 주거든요. 일상에 지장이 될 만큼 심하면 PMDD(월경전불쾌장애)일 가능성도 있는데, 이건 충분히 관리되고 좋아질 수 있는 거라 혼자 참고 견디실 필요 없어요.
병원 약 부작용이 걱정되는 것도 당연해요. 다만 PMS·PMDD 치료가 한 가지만 있는 건 아니에요. 생리 전 일정 기간에만 복용하는 방식도 있고, 사람마다 잘 맞는 게 달라서 의사와 상담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조절할 수 있어요. 산부인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 상담만 받아보셔도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알 수 있으니 부담 없이 한번 문의해보시길 권해요. 약 외에도 카페인·당분 줄이기, 규칙적인 수면, 가벼운 운동 같은 게 도움 됐다는 분들도 많고요.
남자친구분 앞에서 우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도 이해돼요. 그런데 그분이 걱정하는 건 부담스러워서가 아니라 글쓴이님을 좋아해서예요. 이런 모습을 보인다고 매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 시기엔 좀 가라앉을 수 있어, 그냥 옆에 있어주면 돼”라고 미리 말해두면 두 분 다 마음이 한결 편해질 거예요.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