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쌈박한오릭스46
사람은 왜 특정 계절이 되면 예전에 있었던 일들이 더 선명하게 떠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계절과 기억은 서로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사람은 왜 특정 계절이 되면 예전에 있었던 일들이 더 선명하게 떠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계절과 기억은 서로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특정 계절이 되면 과거의 기억이 선명해지는 것은 뇌의 저장 및 복원 메커니즘 과정 때문입니다.
우리의 뇌는 기억을 저장할 때 당시의 온도나 습도, 공기 냄새, 바람의 촉각 같은 감각적인 맥락을 함께 묶어 보관합니다.
특히 계절 특유의 냄새는 감정과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변연계로 직접 연결되어 과거의 기억을 즉시 불러올 수 있습니다.
또한, 계절 변화에 따른 일조량 변화는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수치를 바꿔 신체적, 감정적 상태를 변화시키게 되는데, 심리학의 상태 의존적 기억 원리에 따라, 현재의 감정과 과거에 느꼈던 감정이 비슷해지면 관련 기억이 더 쉽게 떠오르는 것입니다.
결국 계절 특유의 감각과 호르몬 변화가 과거의 경험과 감정을 꺼내는 일종의 스위치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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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네, 계절과 기억은 실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을만 되면 학창 시절이 떠오른다거나 봄바람을 맡으면 예전 여행이 생각난다와 같은 경험을 하는데, 이는 뇌가 기억을 저장하고 불러오는 방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기억은 단순히 사건만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의 환경 정보도 함께 저장하는데요, 당시의 기온, 햇빛의 양, 공기의 냄새, 꽃향기, 낙엽 냄새, 매미 소리나 빗소리 같은 계절적 단서도 함께 기억에 묶여 저장됩니다. 이후 비슷한 계절이 찾아와 같은 감각 자극을 받으면 뇌의 해마와 편도체가 과거의 기억을 더 쉽게 활성화합니다. 이를 맥락 의존 기억이나 단서 의존 기억이라고 합니다. 또한 계절에 따라 햇빛의 양이 달라지면서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도 변하는데요, 이러한 변화는 기분과 집중력뿐 아니라 기억을 떠올리는 방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처럼 차분한 분위기에서는 과거를 회상하는 경향이 조금 더 커질 수 있다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후각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사람의 후각은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와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 매우 가까운 경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계절 특유의 냄새를 맡으면 오래전 기억이 갑자기 생생하게 떠오르는 일이 흔합니다. 이를 흔히 프루스트 효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쌈박한오릭스46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특정 계절이 되면 과거의 기억이나 추억이 더 선명하게 떠오르는 현상은 일조량과 기온 변화에 따른 뇌 신경 전달 물질의 변화, 그리고 오감을 자극하는 에피소드 기억 및 연상 작용이 결합된 명확한 뇌과학적 현상이랍니다.
계절마다 고유하게 체감되는 공기의 온도, 냄새, 풍경 등의 감각 정보가 뇌의 감정 및 기억 담당 부위와 연결되어 옛 기억을 유발하거든요.
■ 계절에 따른 일조량 변화와 신경 전달 물질의 작용
계절이 바뀌면서 태양 빛을 받는 일조량과 기온이 급격히 변하면 우리 뇌 속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 패턴에 큰 변화가 일어나요. 특히 가을이나 겨울처럼 일조량이 감소하는 계절이 되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세로토닌의 분비는 줄어들고, 수면과 센티멘털한 감정을 유발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호르몬 불균형은 감정의 폭을 넓히고 뇌를 감성적이고 회상적인 상태로 만드는데요. 감정이 활성화되면 감정과 장기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편도체와 해마가 더 자극을 받아 과거의 사건과 감정을 훨씬 강렬하고 선명하게 끄집어내게 된답니다.
■ 오감각 자극과 일화 기억의 연상 작용
인간의 기억은 단순한 문자나 정보 형태로만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계절적 분위기, 냄새, 촉감, 온도 같은 감각 정보와 하나의 패키지로 연결되어 뇌에 저장되는데요. 이를 뇌과학에서는 일화 기억(Episode Memory)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특정한 계절 특유의 차가운 바람 촉감, 낙엽 냄새, 혹은 여름날의 쨍한 햇볕 같은 감각 신호가 다시 뇌로 입력되면, 뇌는 이 감각을 열쇠 삼아 연결되어 있던 수년 전의 기억 상자를 자동으로 열게 되는 것이랍니다. 이를 후각이나 감각 자극이 과거 기억을 순식간에 복원해 내는 프루스트 현상이라고 부르며, 계절이 바뀌는 시기마다 특정 기억이 선명해지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답니다.
■ 반복되는 주파수와 생애 비례 회상 효과
계절은 매년 일정한 주기로 찾아오는 가장 규칙적인 환경적 자극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사람은 매년 특정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과거 그 계절에 경험했던 수많은 사건들을 주파수처럼 되풀이하며 떠올리게 됩니다. 특히 청소년기나 20대 초반처럼 호르몬 분비가 왕성하고 새로운 경험이 많았던 시절에 겪은 계절적 기억은 대뇌 피질에 상당히 강력하게 각인되어 있어요. 그래서 해마다 해당 계절이 찾아올 때마다 인지적 회상 고리가 작동하여 매번 같은 시기에 특정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랍니다.
정리하자면,
특정 계절에 옛 기억이 더 선명하게 떠오르는 이유는 일조량과 기온 변화에 따른 세로토닌과 멜라토닌 호르몬 변화로 감정 및 기억 담당 뇌 부위가 활성화되고, 계절 특유의 온도와 냄새 같은 감각 신호가 뇌 속 일화 기억을 자동으로 자극하여 회상하게 만들기 때문이랍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기억은 당시의 환경 단서와 함께 저장되는 경향이 있어 계절의 온도 냄새, 햇빛 , 습도 같은 자극이 비슷해지면 과거 기억이 더 쉽게 떠오를 수 있습니다. 이를 맥락의존기억 이라고 하며, 특정 계절에 추억이 유난히 선명해지는 이유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