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가슴이 싸하고 팔다리 저림, 어지럼증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급성췌장염
복용중인 약
없음
현재 나이는 만 35세 입니다.
금연한지 수개월 되었고, 술은 거의 마시지 않습니다.
어제 밤 자려고 누웠을 때 가슴 안쪽이 아픈게 아닌 콕콕 찌르는 것 처럼(날카롭게x 찝찝하게) 그런 느낌이 들었었는데
오늘은 가슴이 싸한 느낌이 듭니다
그동안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느낌인데 명치가 싸한 느낌이 듭니다.
오른팔 삼두 쪽이 근육통처럼 아프고 손이 조금 저릿한 느낌(피가 안통하다가 통하는 그 어린시절 전기(?)놀이를 할 때 피가 돌 때 그 느낌)이 들었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증상은 사라지고 오른쪽 종아리가 좀 아픕니다.
시간이 지나고 또 어지럼증이 조금 있고 멍한 느낌이 들더니 또 지금은 괜찮아진 상태에요.
작년 8월 건강검진 결과
LDL 149(23년 133, 24년 94, 25년 5월 169, 8월 149)
HDL 73
중성지방 95(24년 58)
총 콜레스테롤 258(24년 194)
로 고지혈증 관리중입니다(스타틴x 식단 및 운동)
과거 병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1. 25년 11월에 자다가 숨이 안쉬어지고 가슴이 너무 아파 응급실 내원, 효소 검사 이상 없으며 심전도 이상 없음 및 역류성 식도염 의심으로 퇴원
이후 심장흉부외과 외래 진료에서도 동일 증상시 내원바란다고 한 후 퇴원
2. 21년 및 23년 급성 췌장염으로 두 차례 입원
심장쪽에 문제가 있는건지, 저린 느낌이나 싸한게 혈전 관련 문제가 있는건지 주말이라 병원 문이 열지않아 여기 질문드립니다.
고지혈증 관련으로 벌써 이렇게 증상이 생길 수 있나요?
월요일 병원은 심장내과로 가보면 될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말씀하신 증상 조합을 종합하면,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응급 심혈관 질환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지”입니다. 동시에, 설명이 되는 비심장성 원인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먼저 심장·혈관 문제 가능성입니다. 가슴이 싸한 느낌, 명치 쪽 불쾌감, 팔 저림, 어지럼은 허혈성 심장질환에서 비전형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범주에 들어갑니다. 다만 통증이 지속적이지 않고, 위치가 이동하며, 저림이 팔다리를 번갈아 가며 나타났다는 점은 전형적인 급성 심근경색이나 급성 혈전 사건과는 양상이 다소 다릅니다. 35세, 금연, 음주 거의 없음, HDL 수치가 높고 중성지방이 정상 범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절대적인 심혈관 위험도는 높지 않은 편입니다. LDL 콜레스테롤이 149 mg/dL, 총콜레스테롤 258 mg/dL은 관리 대상이 맞지만, 이 수치만으로 단기간 내 혈전이 생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고지혈증은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누적 위험을 만드는 질환입니다.
다만, 과거에 야간 흉통으로 응급실 방문력이 있고, 이번에도 이전과 다른 새로운 양상의 흉부 불편감이 있었기 때문에 “심장 문제가 완전히 아니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명치 통증은 심장 허혈과 위식도 질환이 겹쳐 보일 수 있어 혼동이 잦습니다.
혈전(뇌졸중, 말초혈관 폐색)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아 보입니다. 혈전성 사건은 보통 한쪽 팔다리의 지속적인 감각 저하, 근력 저하, 말이 어눌해짐, 시야 이상처럼 국소 신경학적 결손이 명확하고 지속됩니다. 질문자분의 증상은 시간에 따라 이동하고 호전되었다는 점에서 혈전보다는 기능적 또는 자율신경성 증상 쪽이 더 설명력이 있습니다.
비심장성으로는 다음 가능성이 있습니다. 첫째, 자율신경계 불균형 또는 불안·과호흡 스펙트럼입니다. 가슴 싸함, 팔다리 저림, 멍함, 어지럼이 짧은 시간 나타났다 사라지는 양상은 흔히 이 범주에서 보입니다. 둘째, 위식도역류질환이나 식도 경련입니다. 과거에도 역류성 식도염 의심을 받았고, 명치와 흉부 불쾌감이 중심 증상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셋째, 근골격계 통증입니다. 삼두, 종아리 등 국소 근육통이 흉부 증상과 함께 섞여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정보만으로는 급성 심근경색이나 혈전성 응급질환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새로운 흉부 증상”이 있었기 때문에 확인은 필요합니다. 월요일 병원은 심장내과로 가는 선택이 적절합니다. 기본 심전도, 심근효소(트로포닌), 필요 시 심장초음파 또는 운동부하검사 정도까지 확인하면 안전합니다. 동시에 증상이 반복된다면 소화기내과 평가도 병행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하는 상황은 아닐 가능성이 크지만, 만약 가슴 통증이 10분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식은땀, 왼쪽 팔이나 턱으로 뻗치는 통증, 한쪽 팔다리 힘 빠짐이나 말 어눌함이 새로 생기면 주말이라도 바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