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힘들어 하는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2022. 06. 18. 21:32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0대 중반 취준생입니다.

요즘 저에게 가장 큰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제목에서 나왔듯 항상 힘들어 하는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저는 어릴적부터 상대방에게 상처 주기 싫은 마음에 대화중에 늘 경청하고 최대한 공감해 주려고 노력했어요.

그 이유 때문인지 항상 제 주변에는 힘든 친구들이 넘쳐났어요.

대인관계 문제로 힘든 친구, 가정환경 문제로 힘든 친구, 자신의 트라우마 때문에 힘든 친구.....

저는 그들의 아픔을 최대한 공감하고 들어주는게 미덕이라고 믿고 있었어요.

저 또한 그런 시절을 겪어 보았기 때문에 그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든걸 저에게 털어놓는다는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일 년이 지나고, 이 년이 지나고, 삼 년이 지나도.... 그들은 항상 같은 문제로 힘들어했어요.

저는 늘 같은 말을 해 주고, 그들은 저에게 힘을 얻고 돌아갔어요.

남겨진 저는 제가 하고싶은 말도 못 한채 그들의 힘든 감정을 며칠동안 느껴야만 했어요. 그러다가 다시 같은 문제에 봉착하면 그들은 또 저를 찾았어요.

그렇게 대학생활을 하게 되면서, 저에게 끝까지 남아있는 사람들의 연락을 뿌리치지 못했어요.

언젠가 나아지겠지, 오랫동안 봐 왔는데 이 문제로 내가 매정하게 내칠 수 없어. 내가 참아야지.

그치만 제가 졸업할 때 까지도 변하지 않았어요.

그들과 저의 관계는 마치 고장난 라디오 같은 관계였어요.

마침 전 졸업준비를 하느라 심적 여유가 사라진 상태였어요.

그래서 그 때부터 하나씩, 마음이 힘든 사람들에게 선을 그었어요. 그렇게 하니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사람도 있었고 저에게 실망했다며 떠나는 친구도 있었지요.

어쩌면 너무 갑작스럽고 냉정한 태도를 보인 것이 저의 실수였을 수도 있어요.

그들이 상처받지 않는 선에서 유하게 거절을 했어야 했는데 저도 그동안 쌓아왔던게 많은지라

말을 부드럽게 가공하지 못한 점이 많아요.

저 스스로가 문제라고 생각한 이유는, 제가 이렇게 변화하게 된 시기 때문이에요.

졸업 직전과 현재 취업준비 중인 시기에 세 명한테나 실망이라는 말을 들었어요.

사춘기 시절을 제외하고 지금이 가장 스트레스가 많고 불안정한 시기에요. 취준생이라면 그 누구라도 그렇겠죠.

상처를 공감해줄 수 있는 공감능력보다 저의 생존이 더 중요해진 시기가 온 거에요. 제가 갑작스럽게 이 사람들에게 차갑게 선을 그은 것도 저 또한 심적 에너지가 없기 때문에 그런걸 잘 알아요.

물론 에너지뱀파이어를 애초부터 멀리하라는 말은 익히 알고 있어요.

어떤 문제를 고장난 라디오 처럼 반복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깨우치기 전 까지는 계속해서 저 같은 사람을 찾아다닐거에요 .

그러나 실제로 그 사람들은 심적으로 고통스러운건 사실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특히나 더 상처받기 쉽기도 하구요.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제 태도를 보고 조금은 놀라고 말 뿐이지만

상처가 많은 사람들은 저의 그런 냉랭한 태도를 보고 배신감을 느끼고 관계를 끊어버리더라구요.

저는 이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힘든건 힘든거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관계로 변화시키고 싶어요.

제 이런 마음이 욕심일 수도 있어요. 저는 아직까지 많은 삶을 살아온게 아니니까 무엇이 옳은지 잘 모르겠어요.

관계를 변화시키기 힘들다면, 분명히 끊어내야 하는것은 맞는데

근래의 제 미숙함으로 인해 그들이 상처받는것 또한 원하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저를 지키면서도 그들이 최대한 상처받지 않도록 선을 그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말을 할 만한 적절한 타이밍은 어떤 때인가요?

저는 정말 하나도 모르겠어요.

아하에 전문가들이 많다는것을 알고, 여기서 이렇게 조언을 구해봅니다.

어떻게 하면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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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개의 답변이 있습니다.

질문자 채택 답변
사회복지학과

안녕하세요. 문이경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자님께서 주변에 마음이힘든사람에게

조금이라도힘이되어주고자

진심으로 경청해주고

위로나조언도해주셨던것같습니다

그럴수록 힘들때마다 질문자님에게

하나둘 의지하면서

처음에는 고맙다고느꼈지만

시간에지남에따라 당연시되고

마음이 조금이라도힘들때마다 습관적으로

잘받아주는 질문자님에게 더욱의지하면서

주변사람들의 행동반복됬을수있습니다

질문자님께서도 시간에지남에따라 지치기에

조금힘든티를냈을때 오히려 주변사람들이

실망을하면서 돌아서는모습을보고

질문자님께서 스스로돌아보시고

내가어떤문제가있나 생각하시겠지만

인간관계라는게 어느한쪽에서만

잘한다고유지되는것이아니기에 서로에게 어느정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채워줄수있는 관계가되야

유지될수있습니다 상대가힘들때

진심으로 위로는해주시 되

어느정도거리를두고 너무깊이있는 개입해서

조언을해주기보다 나라면 이런상황에서

이렇게할꺼같다정도의 간단한평 조언을해주시고

그래도 상대가 계속 힘들다고한다면

상대의 이야기를 계속들어주기보다

상담을한번 받아보라고 권해주는는것도

하나의 방법일것입니다

또 평소 들어주기만하기보다 질문자님도힘이들때

어느정도 주변분들에게 속마음을털어놓으시면서

서로에게 힘이될수있는 관계를유지해보시는것이

좋습니다

서운해하면서 떠나간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질문자님이 매번 자신의고민을잘들어주다가

차가운태도에 한순간에 변했다고생각하겠지만

질문자님입장에서는 수년간 받아주고

참아주다가 지쳐서 힘든티를낸것이기에

어떻게보면 서로에 입장에서 다르게

생각할수있고 질문자님께서

주변인들이 고민을 이야기했을때

경청은해주되 조언은짧고 간단하게

어느정도적절이 거리감을유지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일상적인 이야기로

대화주제를전환시켜보시는것도 좋을것입니다

잘해결될꺼라고생각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 06. 1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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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안녕하세요. 전중진 심리상담사/경제·금융/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일단은 친구분에게 질문자님의 상황을 정확하게 말해주세요.

    너무 다른 사람을 위해 산다면 질문자님 또한 힘듭니다.

    그러니 너무 다른 사람을 위해 살기보다는 자기 자신부터 챙기시길 바랍니다.

    2022. 06. 1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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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안녕하세요. 이은별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타인과 관계를 하면서 중요한것은 나의 정신적인 안정입니다

      타인에 대한 공감이나 이해를 해주는것도 매우좋을수있으나

      이러한것이 나에게 힘들다면 이러한 것들을 줄여주는것이 좋습니다.

      상담사에게도 필요한 역량중의 하나이며 내가 안정적이지 못하고 힘든데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것 지지해주는것 자체가 되지 않으며 좋은상담이 이루어질수없습니다.

      이럴때는 상담을 멈추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서 회고하거나 회복하는 시간을 가지는것이 중요합니다.

      질문자님 역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맺고 끊음이 어려운듯합니다.

      힘들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이러한 부분을 연습해주면 좋겠습니다.

      2022. 06. 1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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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전지훈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이 타인의 말에 공감도 잘하니 친구분들이 고민거리가 있을 때 마다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그 친구 분들은 어떤 해결책을 바라고보 질문자님을 찾는 게 아니라 그냥 공감해주고 나의 말을 들어 주는 자체 만으로도 그 분들의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기분이 나아져서 자꾸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의 마음이 편해야 상대방의 말도 귀에 들어 오는 것처럼, 지금 내 입장이 취준생에 마음 한 구석도 여유가 없는데 상대방의 마음을 공감해 주는 건 무리 이지요.

        친구들에게 솔직하게 지금 나의 입장을 말씀하시면 다들 이해해 주실 겁니다.

        2022. 06. 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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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녕하세요. 이정훈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바람직한 인간관계는 자석의 N극끼리 만났을 때와 비슷합니다. N극과 N극은 아무리 붙여 두려고 해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합니다. 반면에 N극과 S극은 강한 힘으로 서로를 끌어당깁니다.상대의 우울과 불안에 휩쓸리다 보면 서로의 감정이 뒤엉켜 완전히 붙어버린 N극과 S극처럼 되기 마련입니다.

          누군가와의 대화가 ‘주고받는’ 소통이 아니라 노동 혹은 시간 낭비처럼 느껴진다면, 이는 관계의 균형이 깨졌다는 신호입니다. 그럴 땐 관계를 잠시 멈추고, ‘나’만의 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 약간의 여유를 통해 느끼는 심리적 안정감이 건강한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불편함 감정을 표현하기 어렵다면 최소한 ‘들어주는 척’이라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적극적인 동조와 공감은 상대의 부적절한 행동을 부추길 뿐입니다. 화장실에 자주 가거나 다른 화제를 꺼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022. 06. 1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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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성문규 심리상담사/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잘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마저 지치셨다면 상대방 친구분들께 솔직히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도 많이 힘들다라는 식으로요 냉랭한 반응으로 친구들과 멀어지는 것 보다는 좋을 것 같습니다ㅗ

            2022. 06. 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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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상담, 보험설계사

              아하 플랫폼 "심리상담" "보험" 카테고리에서 답변자로 활동중인 심리상담사 입니다.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기준에서 말씀드리자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것은 미덕이 아닌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대상을 구분해야만 합니다.

              저는 모든 자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려 하지 않습니다.

              지인이라 생각되는 자들의 고민거리는 들어주지 않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저에게 도움되지 않는 사람,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제게 소중하다 생각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누구보다 집중해서 정성을 다 해 들어줍니다.

              저에게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2022. 06. 1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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