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칼국수는 원래 우리나라에 있던 요리인가요?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는 밀농사를 많이 하지는 않아서 밀가루로 만든 음식은 많지 않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밀가루로 만든 칼국수는 원래 우리나라에 있던 요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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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의 기원에 대해 여러 주장이 있지만 조선시대 요리 서적인 <규곤시의방>(閨壼是議方)에 따르면 '절면(切麵)'이라는 이름의 칼국수 원형이 나옵니다. 이는 메밀을 면 재료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밀가루는 조선 시대에는 진가루라고 불렸으며, 중국과 달리 조선의 제분 여건상 왕족이라 하더라도 쉽게 먹을 수 없었습니다.
이후 칼국수의 직계 요리라 할 수 있는 면요리가 1920~1940년대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朝鮮無雙新式料理製法)이나 30년대의 요리책인 간편조선요리제법 (簡便朝鮮料理製法)에 등장하지만, 면을 만드는 방법만 동일하고 칼국수로 조리하는 방법은 오늘날과는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