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기병이 척박한 초원에서 출발해 단기간에 유라시아 대륙을 휩쓸고 중무장한 유럽 기사단을 제압할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기동성, 조직력, 전술이 결합된 것입니다.
칭기즈칸은 부족 중심의 구체제를 해체하고 10호, 100호, 1000호, 만호으로 구성된 천호제를 구축했습니다. 이는 소규모 부대도 유기적으로 움직이도록 신속한 집결과 분산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몽골 기병은 1인당 3~4마리의 말을 교대로 사용하여 장거리 원정에서도 속도를 유지힐 수 있었습니다. 어릴적부터 말과 친하게 지내 능숙한 기마 능력도 전투력 유지에 도움이 컸습니다. 전술적으로는 몽골군의 기본 전술은 척후병으로 정보 수집, 전장 선택, 산개 대형, 포위 섬멸이었고, 퇴각하는척하면서 적을 유인한 뒤 역포위하여 각개격파하는 방식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또한 몽골군은 별도의 보급없이 육포, 유제품으로 식량을 조달해 원거리 원정을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몽골군은 단순히 용감한 기병이 아니라, 조직·기동·전술·보급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합된 ‘최초의 근대적 군대’에 가까웠기 때문에 단기간에 유라시아 대륙을 휩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