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불란사는
고구려 제17대 소수림왕 5년(375)에 세운 절로써
전진의 승려 순도와 아도가 건너옴으로써 우리 나라에 처음 불법이 자리잡게 되었는데 성문사와 더불어 최초의 절이라 합니다.
소수림왕 시기에 고구려가 전진을 통해 불교를 수용하였던 배경에는 고구려와 전진과의 우호적인 관계가 작용하였다. 즉 370년(고국원왕 40)에 전진에 의해 연이 멸망하자 전연(前燕)의 모용평이 고구려에 망명하였는데, 고국원왕은 그를 잡아서 전진으로 보냈고, 이로써 양국은 우호적인 외교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전진의 왕 부견은 불교를 매우 숭상하였으므로 고구려에 불교를 적극적으로 전하였습니다. 부견은 379년(소수림왕 9)에 양양을 공격하여 도안을 자신의 측근에 두고 국정을 보좌하도록 하였고, 쿠챠에 원정군을 보내 구마라집을 초청하기도 하였습니다. 도안과 구마라집은 초기 중국불교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처럼 전진을 비롯한 이른바 5호16국은 북방유목민 왕조로서 불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었습니다. 한편, 당시 고구려는 고국원왕이 369년(고국원왕 39)에 백제군에 패배하였고, 371년(고국원왕 41)에 백제가 평양성을 공격하자 교전 중에 전사하였습니다. 이러한 대외적인 위기 속에서 소수림왕이 즉위하여 불교를 수용하고 태학을 설립하고 율령을 공포하였다. 따라서 소수림왕 시기의 불교 수용과 공인은 고구려의 대내외적인 상황 속에서 국가체제 정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