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 접어들면서 여기저기 아프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고, 실제로 나이가 하나의 요인이 되기는 합니다. 다만 "나이 탓"으로만 돌리기엔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말씀하신 패턴, 즉 한 부위가 아프다가 낫고, 또 다른 부위가 아픈 식으로 이동하는 양상은 단순한 노화보다는 전신적인 원인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대표적으로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섬유근통(fibromyalgia), 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같은 내분비 질환이 이런 식의 이동성 통증이나 전신 쑤심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업주부의 경우 반복적인 가사 동작으로 인한 근골격계 누적 손상도 흔합니다.
손 통증으로 맞으신 주사가 스테로이드 주사였다면, 일시적으로 염증이 억제되어 좋아졌다가 다른 부위에서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전신 염증 질환 가능성을 한 번쯤 검토해볼 시점일 수 있습니다.
내과 또는 류마티스내과에서 기본 혈액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적혈구침강속도(ESR), C반응단백(CRP), 류마티스인자(RF), 항CCP항체, 갑상선 기능 검사 정도를 한 번에 확인하시면 방향이 잡힙니다. 단순히 나이 탓으로 참고 계시기보다는, 원인을 찾아두시는 것이 이후 관리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