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7세 어린이 틱 증상이 있는 것 같아요ㅠ

성별

남성

나이대

영유아

기저질환

비염

복용중인 약

없음

안녕하세요

7세 남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작년에 비염을 앓고 코에 음성틱이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어느 순간 사라졌습니다.

정확히 1년 뒤에 지금은 눈동자를 위로 휙 좌로 휙휙 돌립니다. 눈을 깜빡하면 다행이지만 눈을 크게 뜨면서 휙휙 거리니까 겁이 납니다.

괜찮아지겠죠?ㅜ 다른 증상은 앖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

    7세 아이가 눈동자를 빠르게 돌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느끼시는 불안함과 걱정은 부모로서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아이의 증상 때문에 마음이 많이 무거우시겠지만, 우선 다행인 점은 틱 장애를 가진 많은 아이들이 성장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증상을 겪고 자연스럽게 호전된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나타나는 눈 틱 증상에 대해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명확한 가이드를 드리겠습니다.

    첫째, 왜 틱이 다시 나타났을까요? 틱은 뇌의 신경 전달 물질 체계가 발달하고 조정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아이가 작년에 겪었던 코 틱이 사라졌다가 이번에 눈 틱으로 나타난 것은 틱의 '전이 현상'입니다. 틱은 종류와 부위가 이동하거나 사라졌다 나타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특히 7세 전후는 학교 입학이라는 새로운 환경 변화와 학업 스트레스가 겹치는 시기여서, 비염과 같은 신체적 불편함이나 심리적 긴장감이 틱 증상을 일시적으로 자극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지금 당장 겁내지 않으셔도 되는 이유입니다. 틱 증상은 대부분 '일시적 틱 장애'로 분류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뇌의 성숙과 함께 자연스럽게 완화됩니다. 아이가 다른 이상 증상 없이 일상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다면, 너무 큰 걱정보다는 아이의 신체적, 심리적 상태를 관찰하며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셋째, 부모님이 실천해야 할 핵심 지침입니다.

    • 가장 중요한 원칙, '무관심'입니다: 틱 증상을 지적하거나, 고치라고 다그치거나,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계속 쳐다보지 마십시오. 부모님이 틱에 반응할수록 아이는 심리적 압박감을 느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눈을 돌릴 때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 스트레스와 환경 관리: 비염은 눈을 자극하여 틱을 유발하는 신체적 통로가 됩니다. 비염 치료를 꾸준히 병행하여 코 주변의 불편함을 최소화해 주십시오. 또한 아이가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 화면 시청(스마트폰, TV) 시간을 줄여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환경을 만들어 주십시오.

    • 정서적 안정감: 아이가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칭찬과 긍정적인 대화를 늘려주십시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증상을 의식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넷째,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한 기준입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가까운 소아청소년과나 소아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십시오.

    • 눈 틱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될 때

    • 틱 증상이 너무 심해 아이가 학교 생활이나 친구 관계에서 괴롭힘을 당하거나 위축될 때

    • 틱 증상과 함께 강박 행동, 과도한 불안, 학습 장애 등 다른 변화가 동반될 때

    지금 아이의 모습은 성장하는 뇌가 보내는 작은 신호일 뿐, 아이에게 큰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닙니다. 부모님이 침착함을 유지하고 아이를 편안하게 대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틱은 훨씬 빨리 지나갈 것입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오늘 하루 아이와 즐겁게 놀이하며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기를 권장합니다. 혹시 아이가 최근 들어 학교나 가정에서 유독 힘들어하거나 긴장하는 모습이 있었는지 살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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