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 생리가 없고, 허리랑 아랫배 통증에 피빛 냉까지 나온다면 그냥 넘기기엔 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피빛 냉은 착상혈이나 생리 시작 전 소량 출혈일 수도 있고, 자궁경부나 질 쪽 염증, 또는 배란 시 출혈일 수도 있습니다. 두 달 무월경과 함께 나타난다면 우선 임신 가능성을 배제하는 게 순서입니다. 약국에서 임신테스트기로 먼저 확인해 보세요. 음성이라면 그다음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 스트레스나 급격한 체중 변화는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을 실제로 억제해서 생리를 멈추게 합니다. 기능성 원인일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두 달이 넘어가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갑상선 문제, 고프로락틴혈증 같은 다른 원인도 감별이 필요합니다.
병원이 무섭다는 마음 이해하는데, 지금 상태는 검사 없이 원인을 알기 어렵습니다. 산부인과 가시면 혈액검사와 초음파 정도로 대부분 윤곽이 잡히고, 무월경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흔한 호소 증상이라 편하게 말씀하셔도 됩니다. 이 상태로 계속 두면 자궁내막이 과증식될 수 있어서, 너무 미루지 않으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