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헤르페스인가요..? 정말 답답하고 힘듭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썸녀랑 노콘으로 관계를 가지고 3일 경과후에 해당 물집이 올라왔습니다.

물집을 터트렸는데 가려움이 동반했습니다. 현재 소변검사 pcr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항생제 복용중입니다. 의견 부탁드립니다. 성기 귀두 아랫부분입니다

  • 1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헤르페스 의심인데 소변 PCR은 왜 받으신거죠? 수포나 혈청 검사를 받으셔야하는데요...

    우선 사진만으로 확진은 못 하지만, “노콘 관계 3일 후 귀두 아래쪽에 물집이 생기고, 터뜨린 뒤 가려움이 동반됨”이라면 생식기 헤르페스 가능성은 있습니다. 시기상으로도 맞습니다. 다만 사진은 이미 병변을 터뜨린 뒤의 작은 미란/상처처럼 보여서, 전형적인 여러 개의 군집성 수포인지 판단하기는 제한적입니다.

    중요한 점은 지금 기다리는 “소변 PCR”이 무엇을 보는 검사인지입니다. 보통 성병 소변 PCR은 임질, 클라미디아, 유레아플라즈마, 마이코플라즈마 등을 보는 경우가 많고, 헤르페스는 병변 부위에서 직접 면봉으로 긁어 시행하는 HSV PCR 또는 NAAT 검사가 가장 정확합니다. CDC도 생식기 병변이 있으면 병변에서 시행한 type-specific virologic test, 특히 NAAT/PCR로 확인하라고 권고합니다. 병변이 오래되거나 이미 아물기 시작하면 음성이 나와도 헤르페스를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항생제를 복용 중이라고 하셨는데, 항생제는 세균성 요도염이나 피부감염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헤르페스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헤르페스가 의심되는 첫 발병이면 항바이러스제, 예를 들어 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팜시클로버 계열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CDC는 첫 생식기 헤르페스 에피소드에서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권고합니다.

    지금 단계에서 가장 적절한 행동은 비뇨의학과나 피부과에 다시 가서 “귀두 아래 병변 HSV-1/HSV-2 PCR swab 가능하냐”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병변이 아직 젖어 있거나 미란이 남아 있을 때 해야 검사 민감도가 더 좋습니다. 동시에 매독 혈청검사, HIV, 임질·클라미디아 PCR도 같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CDC도 생식기 헤르페스가 있으면 HIV 검사를 권고합니다.

    감별해야 할 것은 헤르페스 외에도 마찰에 의한 물집, 포피염/귀두염, 칸디다, 모낭염, 접촉피부염, 매독 초기 병변 등이 있습니다. 헤르페스는 보통 따갑거나 화끈거림, 통증, 여러 개의 작은 물집이 터지면서 얕은 궤양이 되는 양상이 흔하지만, 실제로는 전형적이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CDC도 전형적인 통증성 수포나 궤양이 진료 시점에 없는 경우가 많아 임상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당분간은 병변이 완전히 아물고 검사 결과가 정리될 때까지 성관계는 피하세요. 물집이나 상처가 있을 때는 전염 가능성이 높고, 무증상 시기에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CDC는 병변이나 전구증상이 있을 때 성관계를 피하고, 콘돔은 전파 위험을 줄이지만 완전히 없애지는 못한다고 설명합니다.

    헤르페스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사진만으로 확진할 정도는 아니고, 지금 필요한 검사는 소변검사 결과 확인에 더해 병변 HSV PCR입니다. 병변이 남아 있다면 오늘이나 내일 바로 비뇨의학과/피부과에서 swab 검사를 받고, 의사에게 항바이러스제 시작 여부를 상의하세요. 병변은 더 이상 터뜨리지 말고, 손으로 만진 뒤에는 손을 씻고, 연고를 임의로 바르기보다는 진료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