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막천공은 원인과 크기, 동반 감염 여부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집니다. 단순 급성 중이염 후 발생한 천공은 수 주에서 수 개월 사이에 자연 폐쇄되는 경우도 있으나, 2주 이상 고름이 지속되고 청력 저하가 현저하다면 단순 경과관찰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막이 천공되면 외이도와 중이강이 직접 연결되어 세균이 쉽게 침투하고, 전음성 난청이 발생합니다. 염증이 심한 상태라면 먼저 항생제 점이액 및 경구 항생제로 감염 조절이 우선입니다. 염증이 안정된 이후에도 천공이 남아 있고 청력이 거의 들리지 않는 수준이라면 고막성형술(tympanoplasty)을 고려합니다. 이 수술은 천공을 막고 청력 회복을 목표로 하며, 성공률은 대체로 80퍼센트에서 90퍼센트 이상으로 보고됩니다. 다만 염증이 지속되거나 이소골 손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청력 회복 정도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이 귀 안으로 들어가면 중이염이 재발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세수나 샤워 시 반드시 귀를 보호해야 합니다. 바셀린을 묻힌 면솜을 외이도 입구에 가볍게 막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수영은 금지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코를 세게 푸는 행위도 중이압을 상승시켜 천공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귀를 후비거나 면봉을 깊이 사용하는 것도 금지입니다.
현재 청력이 거의 들리지 않는 수준이라면 단순 천공 외에 이소골 손상이나 만성 화농성 중이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순음청력검사 결과와 고막 상태에 따라 수술 필요성을 판단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