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의 멸종위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인간의 개발활동으로 인해 수달이 살아갈 보금자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천개발사업을 할 때 설치되는 댐과 수중보는 수달에게 위협적인 장애물이다.
댐과 수중보는 수달들이 강의 상·하류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도록 차단해버리는데,
이는 수달의 먹이 활동을 저해할 수 있다.
또한 하류로 내려왔던 수달들은 다시 상류에 있는 보금자리로 돌아가지 못해 길을 헤매다 도로변에서 로드킬을 당하기도 한다.
어부들이 물고기를 잡기 위해 설치한 통발 그물도 수달에겐 치명적인 덫이 될 수 있다.
수달이 통발 속에 들어갔다가 갇히게 되면 그대로 익사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한국수달연구센터가
동구 대림동 안심습지 인근 금호강에 방사한 수달 중 한 마리가
통발에 갇혀 폐사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