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사람은 거울을 보면 낮선 사람 같을까요
가끔 거울 속 제 모습이 낮설게 느껴져서 당황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심리적 또는 뇌 과학적으로 어떤 이유가 있는건지 궁금해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거울은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도구이지만 자기 모습이 보이는대로 비추기에 마주하고 있으면 좌우가 바뀐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즉 나의 오른편이 거울 속의 왼쪽의 모습이고, 나의 왼편이 거울속의 오른쪽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이해가 잘 안가신다면 거울을 향해 악수하기 위해 오른손을 내밀면 거울 속 내모습은 왼손을 내밉니다. 그로 인해 살짝 어색하게 보이는 거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권태형 전문가입니다.
겪고 계신 심리적 현상에 대한 것은 게쉬탈트 붕괴 이론으로 설명하곤 합니다. 자아의 붕괴로 자신이 낯설게 느껴지는 경우입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우리가 매일 보는 거울 속 얼굴은 좌우가 바뀐 모습 입니다. 실제 얼굴과는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이 좌우 반대 모습은 우리가 낳설게 느껴 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원래는 내 눈이 왼쪽 눈에 쌍커풀이 있고 오른쪽이 없다면 , 우리는 거울을 통해서는 그 반대로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것 때문에 가끔은 우리가 약간 놀라게 되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이 실제와 다르게 보이는 것은 시각적 반전, 얼굴 비대칭, 렌즈 왜곡, 실시간 조절 가능성 그리고 사회적 인식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자기 인식과 자존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전문가입니다.
문학이 아니라 심리상담에 물어보셔야 할 질문인 듯 합니다
그나마 아는 것을 답변 드리자면
Semantic Satiation( '의미 포화) 라고 해서
'반복적인 신호가 계속 발생하면 신호에 대한 반응이 일시적으로 둔감해지면서 의미가 추출되지 않는 것'
을 뜻하는 심리학 용어가 있습니다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은 일상적으로 자주 보는 얼굴이며
대부분의 경우 거울을 보는 것은 몸단장을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얼굴 전체보다는 눈,입, 머리카락 같은 일부 부위에 집중하게되고
그 결과 각 부위의 모습을 너무 반복적인 시각자극으로 인식해
얼굴 전체는 낯설어 지는 의미포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