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와 차례는 한 시기에 한번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며,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된 것입니다. 제사는 고대부터 신령이나 조상에게 음식을 바치는 의식으로 제천행사에 기원합니다. 하지만 오늘날과 같은 형식의 제사는 고려말 수용된 성리학의 <주자가례>의 영향으로 형성된 것입니다. 특히 조선시대에 국가적으로 보급되어 사대부 중심에서 일반 백성들에까지 확산되었습니다.
차례는 명절에 지내는 간소한 제사입니다. 본래는 차를 올리는 의식이라는 뜻이었으며, <주자가례>의 계절 제사 등이 한국의 명절 풍속과 결합해 조선시대에 정착한 것으로 봅니다. 오늘날의 설·추석 차례는 조선 후기의 관행과 근현대의 예절서·언론을 거치며 현재의 형식으로 정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