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여자친구가 생리중인데 머리염색을 하고 싶데요! 말려야하지 않을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기저질환

피부묘기증

81년생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는 80년생 남자친구인데요^^;;

여친의 계획을 말려야하나 싶어서 일단 제 질문에 답변을 보고 말려야 할지, 적극 권장할지 하려구요...일단 제 의견은 말려야하지 않나 싶어요...평소에 피부도 예민해서 자주 가려워하고 피부 묘기증이 있어서 벌겋게 피부가 일어나는데 거기다 오늘 생리 1일차인데 집에서 쉰다고 미용실가서 뿌리염색하겠다고 계획하고 있어서...

이렇게 질문을 남겨봅니다.

해답을 주세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생리 기간에는 우리 몸의 호르몬 균형이 변하면서 두피를 포함한 전체적인 피부가 평소보다 훨씬 예민해지기 마련이에요.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게 쓰던 염색약의 화학 성분도 이 시기에는 강한 자극으로 느껴져 따가움이나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답니다. 가급적이면 컨디션이 회복된 후에 염색을 하는 것이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 훨씬 유리해요.

    또한 생리 중에는 체온 조절 능력이 변하다 보니 염색약이 모발에 골고루 스며들지 않아 원하는 색상이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어요. 공들여서 하는 염색인데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속상할 수 있으니 며칠만 참았다가 하시는 게 더 좋겠지요. 특히 약품의 독한 냄새가 평소보다 심하게 느껴져 두통이나 메스꺼움을 유발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런 신체적인 변화를 여자친구분께 조심스럽게 설명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 당장 예뻐지는 것도 좋지만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조금만 기다렸다가 기분 좋게 변신해보라고 다정하게 말씀해 보세요. 무작정 안 된다고 하기보다 이런 이유를 들어 설득한다면 여자친구분도 기쁘게 받아들일 거예요. 감사합니다.

  • 여자친구분을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생리 중 염색 자체가 의학적으로 절대 금기는 아닙니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이 따로 있습니다.

    피부묘기증과 예민한 피부가 문제입니다. 피부묘기증이 있다는 건 피부 반응성이 일반인보다 높다는 뜻인데, 염색약의 PPD(파라페닐렌다이아민) 성분은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성분입니다. 평소에도 피부가 예민하다면 두피 자극 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생리 1일차라는 점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생리 중에는 피부 민감도가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 평소에 괜찮았던 염색약도 이 시기에 반응이 더 강하게 올 수 있습니다. 호르몬 변화로 두피 상태가 달라지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말리기보다는 조건을 제안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셀프 염색보다는 미용실에서 두피에 최대한 닿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시술 전 패치 테스트를 꼭 하도록, 그리고 생리가 끝난 후로 미루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자연스럽게 말씀해 주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