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의 양상은 장내 환경을 반영하는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소리가 길고 크게 나오는 것은 장 내 가스 양이 많고 항문 괄약근을 통과하는 속도나 압력과 관련된 것으로, 그 자체가 질환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냄새가 심한 방귀는 장내 세균이 단백질이나 황 함유 음식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황화수소 등의 악취 가스가 과도하게 생성될 때 나타납니다. 육류, 달걀, 유제품, 마늘, 양파 섭취가 많을수록 냄새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50대 남성이시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몇 가지는 확인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배변 습관의 변화(변비와 설사 반복), 혈변, 복통, 체중 감소, 식욕 저하가 동반된다면 대장 문제를 배제하기 위한 검진이 필요합니다. 50대부터는 대장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으시는 것이 권고되는 연령대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방귀가 잦고 냄새가 심한 것만이라면 식이 조절(고단백·고지방 음식 줄이기, 식이섬유 조절)과 충분한 수분 섭취로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동반 증상이 있다면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