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와 장기 유지, 순응도를 고려하면 아다팔렌이 가장 합리적인 1차 선택입니다. 아다팔렌은 면포 형성 억제와 항염 효과가 있으면서도 자극이 상대적으로 적어 장기간 사용에 적합합니다. 반면 트레티노인 계열(투앤티 포함)은 효과 자체는 더 강하고 광노화 개선 근거도 가장 확립되어 있으나, 초기 홍반, 각질, 자극이 흔해 적응 과정이 필요하고 순응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강한 약을 쓰기보다는 아다팔렌으로 시작하고, 필요 시 트레티노인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접근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레티노이드 연고를 수년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는 근거는 부족합니다. 실제로 tretinoin과 adapalene 모두 장기 유지 치료로 사용되는 약제이며, 주요 가이드라인에서도 유지 요법으로 권장됩니다. 다만 장기간 사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는 대부분 국소 자극에 국한됩니다. 홍반, 건조, 각질 탈락, 일시적 피부 민감도 증가가 흔하며, 자외선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이 중요합니다. 전신 독성이나 특정 기간 이상 사용 시 구조적인 피부 손상이 발생한다는 근거는 현재까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초기 적응이 가장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격일 또는 주 2~3회 사용으로 시작하고, 피부가 적응하면 점차 매일 사용으로 늘리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보습제 병용과 자외선 차단은 필수이며, 자극이 심할 경우 농도나 사용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사용하면 여드름 억제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피부 재생과 광노화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