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색다른콜리160
어렸을 때도 여자가 무서웠는데 지금도 무서워여? 과호흡이 오는데 신체상 왜 그런걸까여?
어렷을 때도 일진 같은 여자들이 집단으로 양아치짓 하는 모습들 때무네 무서웟는데여,
오늘 지하철에서도 참 무서운 일을 격엇는데여,
상황 자체로만 보면 시작 발단은 70대 할머니의 오해에서 시작된 부분인데,
(젊은 여자가 가방으로 자신을 밀치는 것으로 오해함)
이 상황에서 오해라고 얘기하면 끝날 상황을, 그 대상인 젊은 여자가여, 반말하면서 무시하는 어조로 대응하다가
말싸움이 지속되면서 늙어서 좋겠다 아가리 좀 해바 이런식의 얘기가 진행댓엇는데여,
그걸 바로 옆에서 보고 잇어서, 어디 피하려고 해더 하필 방향에서는 다른 사람이 길막고 잇고해서 결국 싸움 끝날 때까지 그 자리에 잇어야 햇엇는데여,
어렸을 떄 기억 다시 나면서 트라우마가 다시 떠올라서 과호흡이 오던데여.
불안한 상황일 때 신체에서 과호흡이 일어나느 ㄴ이유와 이를 제떄 막지 못했을 때 발생할 수 잇는 신체적 문제에 대해
생명 전문가의 답변을 통해 알고 시퍼여?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콜리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지하철 안에서 피할 수도 없는 상황에 원치 않는 거친 갈등을 바로 옆에서 목격하며, 과거의 힘든 기억까지 겹쳐 순간적으로 정말 무섭고 고통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갑작스럽게 숨이 가빠오는 과호흡 증상은 스스로 통제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당황스러움과 공포감을 더욱 배가시키고는 해요. 이러한 신체 반응은 결코 콜리님이 약해서 생기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랍니다.
우리 몸의 뇌와 자율신경계가 위협적인 상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가동하는 방어 시스템이 과거의 트라우마 기억 때문에 순간적으로 과도하게 작동하여 벌어진 생물학적 현상으로 볼 수 있는데요. 생명과학 과정에서 다루는 자율신경계의 특징과 혈액의 항상성 조절 원리를 바탕으로 과호흡이 일어나는 이유와 신체적 변화를 정리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1. 불안한 상황에서 과호흡이 일어나는 생리적 원인이 무엇인가요?
불안이나 공포,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신체에서 과호흡이 일어나는 것은 자율신경계 중 하나인 교감신경계가 폭발적으로 활성화되기 때문인데요. 우리 뇌 속에서 감정과 공포 기억을 담당하는 편도체라는 부위는 과거의 위협적인 기억과 유사한 상황(여성들의 집단 갈등, 거친 언사 등)을 포착하면 즉시 비상경보를 울립니다. 이 경보는 시상하부를 거쳐 교감신경계를 자극하고, 에피네프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혈액 속으로 다량 분비시킵니다. 이로 인해 우리 몸은 즉각 투쟁-도피 반응 상태에 돌입하게 되는데요. 뇌는 이 상황을 당장 적과 싸우거나 밖으로 강력하게 도망쳐야 하는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여, 근육에 더 많은 산소를 보내기 위해 심장박동수를 높이고 호흡 속도를 극단적으로 빠르게 만듭니다. 그러나 지하철 내부처럼 물리적으로 도망치거나 싸울 수 없는 고정된 공간에서는 이 늘어난 호흡량이 소모되지 못하고 과도한 숨쉬기, 즉 과호흡으로 이어지게 될 수 있어요.
2. 과호흡을 제때 막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신체적 문제는 무엇이 있나요?
과호흡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면, 단순히 숨이 차는 느낌을 넘어 혈액 내의 화학적 균형이 무너지면서 여러 가지 전신적인 신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첫째, 호흡성 알칼리증의 발생입니다.
우리 몸은 호흡을 통해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뱉습니다. 적당한 이산화탄소는 혈액의 산성도(pH)를 약알칼리성인 7.4 내외로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데요. 과호흡으로 인해 필요 이상으로 숨을 빠르게 몰아쉬면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너무 많이 빠져나가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혈액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강한 알칼리성으로 변하는 호흡성 알칼리증 상태가 됩니다.
둘째, 뇌혈관 수축과 어지러움입니다.
혈액 속 이산화탄소 농도가 떨어지면 뇌로 가는 혈관들이 반사적으로 수축합니다. 뇌혈관이 좁아지면 뇌로 공급되는 혈류량과 산소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에 머리가 핑 도는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심한 경우 의식을 잃고 실신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셋째, 저칼슘혈증 효과로 인한 근육 마비와 저림입니다.
혈액이 알칼리성으로 변하면 혈액 속에 녹아 있던 자유 칼슘 이온들이 혈액 내 단백질과 결합해 버리면서, 실제로 신경과 근육이 사용할 수 있는 칼슘 이온의 양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칼슘 이온은 신경의 안정성과 근육 수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거든요. 이 수치가 떨어지면 입 주변이나 손가락, 발가락 끝이 찌릿찌릿하게 저려오기 시작하며, 증상이 심해지면 손발의 근육들이 경련을 일으키며 굳어지는 뒤틀림 현상이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신체 증상들이 다시 뇌를 자극하여 더 큰 불안을 유도하고, 그 불안이 다시 과호흡을 악화시키는 공포의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랍니다.
3. 과호흡 상태를 스스로 컨트롤하는 실무적인 조언은..
야외나 대중교통 안에서 다시 이러한 불안한 상황을 마주하여 과호흡 신호가 올 때는 뇌의 자율신경계 브레이크를 인위적으로 잡아주어야 합니다. 교감신경계의 폭주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교감신경계를 강제로 활성화하는 것인데요. 숨을 들이쉬는 행동은 교감신경을 자극하지만, 숨을 길게 내쉬는 행동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심장과 호흡을 진정시킵니다. 과호흡이 시작되려고 할 때, 코로 숨을 4초간 천천히 들이마신 뒤, 입을 조그맣게 모으고 7초에서 8초 동안 아주 길고 완만한 속도로 숨을 끝까지 내쉬는 배를 이용한 복식호흡을 반복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쉬는 숨에 집중하여 혈액 속에 이산화탄소가 다시 쌓일 시간을 벌어주면, 호흡성 알칼리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초기에 완벽히 차단하고 신체를 안정적인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답니다.
정리하자면,
불안한 상황이나 트라우마 자극 시 과호흡이 일어나는 이유는 뇌의 편도체가 위협을 감지해 교감신경계를 폭발적으로 활성화하면서 일어나는 생존 방어 반응의 일종이며, 이를 제때 막지 못하면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배출되어 혈액이 알칼리성으로 변하는 호흡성 알칼리증이 유발되고 그 결과 뇌혈관 수축으로 인한 어지러움이나 실신, 칼슘 이온 감소로 인한 손발 저림과 근육 마비 같은 신체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의식적으로 내쉬는 숨을 길게 가져가는 복식호흡을 통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고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회복시키는 조절이 필요하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불안하거나 위협적으로 느끼는 상황에서 과호흡이 오는 것은 몸의 위기 대응 시스템 때문입니다. 과거 무서웠던 경험이 있으면 뇌가 비슷한 상황을 실제 위험처럼 판단해 교감신경을 활성화 하고, 심장박동 증가와 빠른 호흡을 유발합니다.
과호흡을 하면 혈액 내 이산화탄소 감소하면서 어지러움, 손발 저림, 가슴 답답함 두근 거림, 불안감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 일시적인 반응이며, 과호흡 자체가 심각한 장기 손상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뭅니다.
안녕하세요. 아무래도 그 과거에 비슷한 경험으로 두려움을 느낀 적이 있다면, 현재의 상황이 그 기억을 떠올리게 하면서 신체가 더욱 강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생리학적으로 과호흡은 몸이 위험을 감지했을 때 나타나는 정상적인 방어 반응인데요, 뇌의 편도체가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내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됩니다. 그러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근육으로 더 많은 혈액을 보내기 위해 호흡도 빨라지며, 이는 원래 싸우거나 도망가기 위한 반응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달리거나 싸우지 않고 제자리에서 빠른 호흡만 계속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요, 과호흡으로 인해 이산화탄소를 너무 많이 내보내면 혈액 속 이산화탄소 농도가 낮아집니다. 그러면 혈액이 일시적으로 알칼리성으로 기울어지는 호흡성 알칼리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어지럽거나 눈앞이 흐려지는 느낌, 손발이나 입 주위가 저리거나 따끔거림, 손가락이 굳거나 오그라드는 경련, 가슴 답답함, 심장이 빨리 뛰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함께 호전됩니다. 또한 말씀하신 것처럼 어린 시절의 무서웠던 기억이 현재 상황에서 다시 떠오른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뇌는 현재 상황이 과거의 위협과 비슷하다고 판단하면, 실제 위험의 크기와 관계없이 당시와 비슷한 생리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보니, 예전의 두려움이 강했던 사람일수록 비슷한 상황에서 심장이 빨리 뛰거나 과호흡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