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은 약물에 대한 내성이나 면역이 생기는 개념과는 다릅니다. 대부분의 인공눈물은 눈물의 수분층을 보충하거나 점도를 높여 눈 표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윤활제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어 반복 사용으로 효과가 사라지는 “면역” 현상은 일반적으로 발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건조감이 있을 때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 자체는 원칙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몇 가지는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보존제가 들어 있는 인공눈물을 하루 여러 번 장기간 사용할 경우 각막 상피나 결막에 자극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건조감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어 보존제 없는 일회용 제제를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사용량이 하루 6회에서 8회 이상으로 계속 필요한 정도라면 단순 건조보다 안구건조증(tear film instability)이 동반된 상태일 수 있어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눈꺼풀염, 마이봄샘 기능장애(meibomian gland dysfunction), 또는 눈물층의 지방층 이상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인공눈물은 자주 사용해도 면역이 생겨 효과가 없어지는 약은 아니며, 건조 증상이 있을 때 사용하면 대부분 계속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하루 여러 번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면 보존제 없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증상이 지속되면 안과에서 건조 원인 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TFOS DEWS II Dry Eye Workshop Report, 2017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Preferred Practice Pattern: Dry Eye Syndrome,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