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밥먹는 게 너무 일이고 피곤해요 섭식장애일까요?
어렸을때부터 편식이 있는 편이었고 새로운 음식은 입에 대기 싫어했어요. 식사 시간에 가족들 부억상에서 밥 먹는데 저 혼자 거실에서 티비보고 있으면 엄마가 김에 밥싸서 입에 넣어줘야 좀 먹었었고요. 밥을 차려줘도 그날 밥이 안 땡기면 안 먹고 따로 라면을 끓여먹거나 했어요. 버섯을 특히 물컹한 식감 때문에 싫어했는데 억지로 먹게되면 토했어요. (성인이 된 지금은 좋아합니다)
정말 좋아하는 음식 아니면 하루에 같은 음식 연달아서 먹지 못해 로테이션 돌려줘야하고, 반대로 어쩌다 꽂힌 음식이 있으면 질려서 입에 못댈 정도가 될 때까지 그것만 먹기도 해요. 매일 밥먹는 걸 귀찮아해서 한끼 밥 먹는데 먹다 딴짓하다 하면 한시간은 걸립니다. 다 먹고나면 힘든 숙제하나 해치운 것 마냥 지쳐있어요. 고기 등 열심히 씹어야 하는 음식은 몇 점 먹으면 금방 만족하고 질려해서 우유랑 먹으면 술술 들어가는 빵 쿠키 등 탄수화물 등을 선호하고요. 그것도 너무 단 것만 먹으면 힘들어서 단짠 로테이션 돌려줘야해요... 기본적으로 식욕이 없는 상태기 때문에 먹고 싶은 게 생각나면 바로 사주는 습관이 생겼는데, 가끔은 사오는 과정에서 식욕이 다시 떨어져 그냥 냉장고 행이 되기도 하고 배달음식 시켜 놓거나 전자렌지에 먹을 거 돌려놓고 까먹는 날도 꽤종종 있어요. 당장 먹고싶지않은 음식을 먹게되면 심리적인 문제인지 음식 맛이 과장되게 느껴져서 평소에 문제없이 혹은 맛있게 먹던 음식도 너무 짜거나 달거나 비리게 느껴져요. 그래서 먹고싶지 않았던 걸 먹어서 아쉽다 정도가 아니라 스스로를 괴롭힌 느낌이 듭니다. 언제 뭘 먹고싶어할지 몰라서 집에 사둔 먹을 거는 종류별로 가득한데, 새로 사기만할 뿐 냉장고를 잘 비우진 못해요. 다행히 사람들과 먹을때는 혼자일때보단 의욕적으로 잘 먹어서 사회적으로 불편감은 없는데, 저를 먹여살리기 정말 피곤하네요ㅠ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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