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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직한개구리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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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럼을 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왜 본인을 간지럽힐 수는 없을까요?)

갑자기 궁금한데요. 왜 사람은 자기 자신을 간지럽힐 수는 없을까요?

그럼 타인에 간지럽힐 때, 간지럼을 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뇌가 어떤 식으로 자극을 필터링?하게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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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간지럼을 타는 이유는 우리 몸이 외부의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간지럼은 피부에 가벼운 접촉이 있을 때 발생하며, 이는 뇌가 잠재적인 위협이나 해충 같은 외부 요인을 빠르게 감지하기 위한 방어 메커니즘 중 하나입니다. 특히 겨드랑이나 옆구리처럼 중요한 장기가 가까이 있는 부위가 간지럼을 잘 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우리는 스스로를 간지럽힐 수는 없는데요, 그 이유는 뇌가 자기 자신이 일으키는 자극을 미리 예측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뇌의 소뇌는 우리가 손을 움직여 어디를 만질지를 이미 알고 있어서, 그 자극이 스스로의 것이라는 것을 판단하고 반응을 억제합니다. 이처럼 자가 자극은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놀랍거나 위협적인 자극으로 간주되지 않아 간지러움이 유발되지 않는 것입니다. 반면, 타인이 간지럽히는 경우에는 그 자극의 정확한 위치나 강도, 타이밍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뇌가 그것을 ‘예외적이고 잠재적으로 위협적인 감각’으로 받아들여 간지러운 반응을 보이는 것입니다. 즉, 간지럼은 단순한 감각 이상의 것으로, 뇌가 외부 자극을 어떻게 인지하고 필터링하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 간지럼을 타는 것은 생물학적 요인과 신경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간지럽히지 못하는 것은 뇌의 작용 때문이죠.

    간지럼은 주로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깃털처럼 부드러운 접촉에 의해 발생하는 가려움과 유사한 느낌이고, 다른 하나는 좀 더 강하고 반복적인 접촉에 의해 웃음을 유발하는 간지럼입니다. 일반적으로 간지럼을 탄다고 하면 두번째를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지럼 반응은 우리 몸의 특정 부위, 특히 겨드랑이, 옆구리, 발바닥, 목처럼 취약하고 민감한 부위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진화적인 관점으로 보통 설명하죠.

    즉, 취약한 부위를 방어하기 위해 빠르게 인식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가벼운 접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피부에 있는 신경 말단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며, 이러한 민감성은 주변 환경의 변화를 빠르게 인지하도록 하죠.

    그리고 스스로를 간지럽히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 뇌가 이미 자신의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할 감각을 예측하고 해당 감각 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다른 사람이 간지럽힐 때는 뇌가 자극의 시기나 위치, 강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 예상치 못한 자극으로 인지되기 때문에 뇌는 감각 반응을 억제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어 간지러움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 안녕하세요. 김채원 전문가입니다.

    간지러움은 뇌가 예측하지못한 외부자극에 반응해서 방어적으로 생기는 감각입니다.

    그래서 예측할수없게 만지는 타인의 접촉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스스로 간지럽히면 뇌가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고있기때문에

    감각을 미리 억제해놓고있어 간지럽지 않게 느껴집니다.

  • 뇌가 스스로의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할 감각을 예측하여 그 강도를 약화시키기 때문이며, 이는 예기치 않은 외부 자극과 구분하기 위한 중요한 기제입니다. 반면, 타인에 의해 간지러움을 느낄 때는 그 접촉이 예측 불가능하므로 뇌가 해당 감각을 그대로 받아들여 반응하게 되며, 이것이 우리가 간지러움을 경험하는 방식입니다. 결국 간지럼은 뇌가 예측 가능한 자기 행동에 의한 자극과 예측 불가능한 외부 자극을 구분하여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각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