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 난소 증후군에서 무월경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자연 생리를 기다리기보다 약으로 주기를 만들어주는 방식이 표준적입니다. 배란이 잘 일어나지 않으면서 프로게스테론 노출이 부족해 자궁내막이 불규칙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경구피임약을 통해 호르몬 주기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권장되는 방식은 먼저 프로게스틴 제제를 5일에서 10일 정도 복용한 뒤 중단하여 철수출혈을 유도하고, 그 출혈을 생리 1일째로 간주하여 피임약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이후 주기 예측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반면 임신이 확실히 배제된 경우라면 현재처럼 무월경 상태에서도 바로 피임약을 시작할 수 있으며, 이를 즉시 시작 방식이라고 합니다. 다만 초기 1주에서 2주 동안은 소량의 불규칙 출혈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됩니다.
복용 도중 중간에 출혈이 생기는 경우는 실제 생리라기보다 호르몬 적응 과정에서 나타나는 돌발출혈인 경우가 많으며, 이때는 약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여행 일정에 맞춰 주기를 조절하려면 최소 1개월에서 2개월 정도는 미리 복용을 시작해 주기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이후 휴약 시점을 조절하여 출혈 시기를 계획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임신 가능성이 없다면 바로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일정에 맞춘 정확한 조절이 필요하다면 프로게스틴으로 한 번 출혈을 만든 뒤 시작하는 방법이 더 예측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