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면 위암이나 대장암 같은 구조적 질환의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다만 내시경이 정상이어도 가스 참, 복부 팽만감, 복압 상승 같은 증상은 충분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을 마실 때마다 오른쪽 아랫배가 부풀고 가스가 찬다고 느껴지는 경우는 실제 가스가 많이 생성되는 것보다는 장 운동 이상, 과민성장증후군, 장내 미생물 변화, 공기 삼킴 습관, 기능성 복부팽만증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과민성장증후군 환자들은 정상적인 양의 가스도 과도하게 팽만감으로 느끼는 내장 과민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오른쪽 아랫배는 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가 위치하는 곳이라 장내 가스가 머무르기 쉬운 부위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물 자체가 가스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물이 들어가면서 장 운동이 유발되어 원래 있던 가스가 이동하면서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0일 이상 지속되고 가스제에도 반응이 부족하다면 내시경 외에 복부 엑스레이, 복부 초음파, 혈액검사 등을 통해 다른 원인이 없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변비가 숨어 있는 경우에도 복부 팽만이 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체중 감소, 혈변, 야간 통증, 반복적인 구토, 발열 같은 경고 증상이 없고 내시경도 정상이었다면 기능성 위장관 질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한 가지 궁금한 점은 변은 매일 잘 보시는지, 아니면 변비나 묽은 변이 반복되는지입니다. 또한 오른쪽 아랫배를 누르면 아픈지, 단순히 빵빵하게 차는 느낌만 있는지도 원인 감별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