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이면 걷기 시작하고 낮잠도 하루 한두 번 자는 시기라, 이동 시간이 짧고 한 숙소에서 오래 머물 수 있는 곳이 제일 편해요. 저도 그맘때 조카랑 다녀본 경험으로 몇 군데 추천드릴게요.
첫째는 강릉이나 속초예요. KTX로도 갈 수 있고 바다 산책로가 평평해서 유모차 밀기 좋아요. 오션뷰 숙소에서 아기 낮잠 재우고 어른들은 커피 마시는 식으로 쉬어가는 여행이 됩니다. 둘째는 제주 중문·표선 쪽인데 비행 시간이 한 시간이라 아기 부담이 적고, 키즈풀빌라나 아기 용품 다 갖춘 숙소가 많아서 짐이 확 줄어요. 셋째는 경주예요. 황리단길과 보문호 주변이 평지라 유모차 다니기 편하고 볼거리 간격이 짧습니다.
수도권에서 짧게 다녀오실 거면 가평·양평 쪽 아기 전용 풀빌라나 인천 송도, 시흥 웨이브파크 근처 호텔도 괜찮았어요. 반대로 남해나 통영처럼 길이 구불구불하고 계단 많은 곳은 이 시기엔 조금 힘들어요.
팁을 드리면 숙소는 무조건 아기 침대·젖병 소독기·아기 욕조가 있는 곳으로 잡고, 하루 일정은 오전 한 곳, 오후 한 곳으로 딱 두 개만 잡으세요. 이동은 2시간 안쪽으로 끊고 중간에 휴게소에서 한 번 내려서 놀게 해주면 훨씬 수월합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