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에는 지형이랑 주변 환경 차이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살고 계신 곳이 예전에 스키장이었다면 주변보다 지대가 조금이라도 높거나 산바람이 잘 드는 길목일 가능성이 커요. 꽃은 아주 미세한 온도 차이에도 예민해서 지대가 낮고 따뜻한 기운이 머무는 평지보다 산자락 쪽은 공기가 더 차갑거든요. 그래서 꽃망울이 조금 늦게 터지는 거죠.
반면에 지하철역 근처는 사람도 많고 차도 많이 다녀서 온도 자체가 더 높아요. 건물이나 아스팔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 때문에 역 주변 벚꽃들이 훨씬 빨리 봄이 온 줄 알고 일찍 피어나는 거랍니다.
결국 스키장 부지였던 곳은 상대적으로 시원해서 벚꽃이 제 속도에 맞춰 천천히 피고 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조금 기다리면 역 근처 꽃들이 질 때쯤 집 앞에서 더 싱싱하고 예쁜 벚꽃을 오래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집 앞에서 느긋하게 즐기는 두 번째 봄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더 설레지 않을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