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시간당 100mm 온다는 것은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한곳에 고인다고 가정했을 때, 1시간 만에 물의 높이가 10cm(100mm)가 쌓인다는 뜻입니다.
질문하신 대로 '10cm'라는 숫자가 바닥에 깔린 물의 높이로만 보면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시간당 100mm는 엄청난 양의 물폭탄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평방미터(1m^2) 넓이에 1시간 동안 10cm(0.1m) 높이의 물이 쌓인다면, 그 양은 무려 100리터에 달합니다.
넓은 축구장(약 7,000m^2) 면적으로 넓혀보면 1시간 만에 약 70만 리터의 물이 쏟아지는 셈입니다.
하수구나 배수 시설이 소화할 수 있는 용량을 순식간에 초과하기 때문에, 단 몇 시간만 지속되어도 도로가 순식간에 물에 잠기고 지하차도 침수, 산사태 등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당 100mm의 강수량은 일상적인 비가 아니라, 사람의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고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퍼붓는 극심한 폭우(극한호우)를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