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에서 공자는 인육을 즐겼단 말이 있던데 진짜인가요
예전에 듣기로 공자는 인육을 즐겼고 인육을 끊게 된 계기가 군사로 파견 나간 자신의 제자가 대패를 하여 노한 황제가 포로 떠서 공자한테 줬기 때문이란게 진짜인가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공자가 자신의 애제자인 자로가 정쟁에 휘말려 해(醢), 즉 젓갈이 되는 끔찍한 죽음을 맞이했고 이를 들은 공자는 탄식하며 제자가 맞이한 최후를 상기시키기 때문인지 집 안의 해(젓갈)를 몽땅 내다버리고 죽을 때까지 다시는 입에도 대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가 '공자는 인육젓갈을 즐겨 먹었는데 제자가 인육젓갈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뚝 끊었다'로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
당연하지만 해(醢)는 젓갈이라는 뜻밖에 없다. '고기나 생선을 소금에 절이는 보존발효식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자로가 소금에 절여져 젓갈 신세가 되었다고 해서 온 세상의 젓갈을 다 인육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가당치도 않은 허튼소리에 불과하다. 당장 해(醢)란 단어는 조선왕조실록에도 수백 차례 나오며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가 오늘날도 먹는 전통 한국 요리 중에는 식해(食醢)가 있다. '식해라니 인육젓갈을 먹는다는 뜻이냐?' 라고 묻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북송 시기 '시장에서 인육을 팔았다'는 기록이 있다고 해석한 이야기들도 사실은 '젓갈을 팔았다'라는 구절을 오독한 것이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중국인들이 인육을 즐긴다는 이 괴담을 확대 재생산한 것은 황문웅이라는 대만 사람이 쓴 '중국의 식인문화'라는 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책에는 식인이 중국의 전통문화라고 말하며, 과거 인육을 즐겼던 중국인들을 나열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혐중 성향이 짙고, 일제 식민지 시대를 미화하는 인물 중 하나로 책의 내용 역시 근거 없는 낭설이자 편향된 주장이고 공자가 인육을 즐겨 먹었다는 소문은 하나의 괴담에 불과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공자가 자신의 애제자인 자로가 정쟁에 휘말해 젓갈이 되는 끔찍한 죽음을 맞이했고 이를 들은 공자는 탄식하며 제자가 맞이한 최후를 상기시키기 때문에 집 안의 젓갈을 몽땅 내다버리고 죽을 때까지 다시는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공자는 인육젓갈을 즐겨 먹었는데 제자가 인육젓갈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뚝 끊었다. 로 와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동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그것은 허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얘기가 나온 이유는 공자는 루군이라는 나라에서 재상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그 나라의 왕자가 반란을 일으켜 공자를 나라 밖으로 쫓아냈습니다. 공자는 제자들과 함께 탈출하다가 굶주린 백성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때 제자들은 공자를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습니다. 공자는 제자들의 희생에 깊은 슬픔과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그 후 공자가 인육을 먹었다는 소문이 퍼졌지만 이는 제자들의 살을 먹었다는 뜻이 아니라 제자들의 정신과 가르침을 받아들였다는 뜻으로 해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