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볼 뒤쪽, 즉 유양돌기(mastoid) 주변 부위에 압통이 있고 혈관처럼 만져지는 구조물이 있다는 말씀이신데, 몇 가지 가능성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가장 흔한 원인은 림프절입니다. 귀 뒤쪽에는 후이개 림프절이 위치하는데, 두피나 귀 주변에 가벼운 염증이나 자극이 있을 때 이 림프절이 부어서 누르면 아프고 만져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라면 대개 1주일에서 2주일 사이에 자연히 줄어듭니다.
혈관처럼 느껴진다고 하셨는데, 귀 뒤쪽으로 후이개 동맥과 정맥이 지나가고 있어서 평소에는 잘 모르다가 주변 조직이 예민해지면 박동이 느껴지거나 두드러져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상시 통증이 없고 먹을 때도 불편함이 없다는 점은 비교적 다행스러운 소견입니다.
다만 50대 여성에서 한쪽에만 만져지는 구조물이 생겼을 때는 단순 림프절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크기가 커지거나 열감, 발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진료과는 이비인후과가 맞습니다. 귀 뒤 구조물 촉진과 필요 시 초음파 검사까지 이비인후과에서 한 번에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신경외과는 지금 단계에서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현재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이비인후과 외래를 잡으시고, 그 전에 크기가 눈에 띄게 커지거나 열이 나면 더 빨리 가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