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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며돌아가는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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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학과 순문학의 경계는 무엇이며, 그 구분이 오늘날에도 유효할까요?

문학의 가치 판단에 대한 논의는 독자의 취향과 문학 연구의 방향에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해요. 문단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 아닌 일반적인 대중들은 서점에 있는 책들 중 잡지나 문제집 등을 제외 하고 다 문학 아니냐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중문확과 순문학을 나누는 이유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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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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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과거에 순수한 의도의 순수문학과 사회적 참여를 유도하고 정치적, 사상적 성향을 드러내는 참여문학의 대립이 팽배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문학의 공통적인 것은 그것을 읽고 감상해주는 독자라는 대중들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그것이 없다면 그 문학은 의미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문학이라는 것은 문자로 창작되기 때문에 대중들에게의 전달을 목적으로 합니다.

    어떤 이들은 가십거리나 재미 위주의 장르문학을 순수문학이 아니라고 치부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판단됩니다. 모든 문학 작품에는 재미가 되었든 감동이 되었든 그 속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어떤 메세지는 고귀하고 어떤 메세지는 저급한 지 가치를 판단하려 한다는 것은 작가나 평론가들의 오만입니다.

    모든 것은 대중이 판단하고 대중이 펼쳐보지 않는 문학작품은 곧 소각장에 들어갈 '타는 쓰레기'와 같습니다.

    대중문학과 순수문학을 나누는 이들의 의도는 짐작하건데 순수문학을 좀더 고귀한 문학이라고 정의하고 싶어서가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하지만 모든 문학은 대중문학입니다. 차라리 나눈다면 그 문학작품이 추구하는 장르로 나누는 것이 더 명확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