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원태 전문가입니다. 선원근법과 대기원근법은 둘 다 거리감을 표현하지만, 사용하는 방법이 전혀 다릅니다.
선원근법은 선과 크기를 이용합니다. 가까운 건물이나 길은 같은 선상에 있어도 크게 그리고, 멀어질수록 얇게 작아지게 하며 평행선이 소실점으로 모이도록 표현합니다. 즉, 공간의 구조와 위치를 이용해서 깊이를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대기원근법은 실제로 먼 물체가 공기를 통과해 보이는 현상을 이용합니다. 우리와 산 사이에 있는 대기 중의 수증기나 미세한 입자 때문에 실제로 멀리 있는 대상은 색과 명암이 약해지고, 주변 하늘빛의 영향을 받아 푸르스름하거나 회색빛으로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가까운 산은 색이 진하고 선명하게, 먼 산은 흐릿하고 옅게 표현하면 실제로 눈앞에서 멀어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쉽게 말하면 선원근법은 선과 크기로 거리를 표현하고, 대기원근법은 색·명암·선명도의 차이로 거리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실제 풍경에서는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면 훨씬 자연스러운 공간감이 만들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