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르텍(세티리진)을 먹으면 호전된다는 점을 보면 히스타민 반응이 관여하는 알레르기성 또는 자극성 피부염 가능성이 우선 의심됩니다. 특히 “가렵고 긁으면 빨갛게 오돌토돌 올라온다”, “열감이 있다”는 양상은 두드러기성 반응이나 피부장벽 손상 후 예민해진 상태에서 흔합니다.
원인으로는 화장품·선크림·마스크·클렌저 같은 접촉성 피부염, 피부장벽 손상, 온도 변화·스트레스·수면 부족에 의한 두드러기, 지루피부염, 초기 주사피부염 등이 흔합니다. 최근 바꾼 화장품, 기능성 제품(레티놀·비타민C·각질제거제), 팩, 향료 제품이 있었다면 관련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얼굴 열감과 함께 반복된다면 피부가 예민해진 상태에서 작은 자극에도 혈관이 확장되고 히스타민이 분비되며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 세안, 잦은 세안, 스크럽, 음주, 매운 음식도 악화 요인이 됩니다.
우선은 자극 최소화가 중요합니다.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짧게 하고, 화장품은 보습제 중심으로 단순하게 유지하시고, 각질제거·기능성 화장품은 잠시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찜질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긁을수록 더 붓고 가려워지는 경우가 많아 가능한 만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얼굴 전체 붓기, 입술·눈 주위 부종, 호흡 불편, 심한 화끈거림이 동반되면 급성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도 있어 진료를 서둘러야 합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1주 이상 지속되면 피부과에서 접촉성 피부염, 만성 두드러기, 주사피부염 여부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