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전립선비대증 자체만으로 역행성 사정이 생기는 경우는 드물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방광과 요도 주변을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사정 시 정액이 정상적인 방향(요도 바깥쪽)으로 배출되지 않고 방광 쪽으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건 비대증 자체보다는 주로 치료 과정, 특히 알파차단제 계열의 약물(탐술로신, 두타스테리드 등)을 복용할 때 더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즉, 전립선비대증이 심해져 요도 주변 구조에 영향을 주거나, 방광 경부 기능이 약화되면 역행성 사정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는 있지만, 그보다는 약물 복용이나 수술 후에 더 자주 발생합니다. 증상이 걱정된다면 비뇨기과 진료를 통해 약물 종류나 복용 여부, 실제 발생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할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