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피부 화장이 두꺼워질수록 잔주름이나 피부 요철에 파운데이션이 끼이고 목 색상과 대비가 심해져 오히려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남성 피부는 여성에 비해 모공이 크고 피지 분비가 많은 편이라, 얇게 밀착시키면서도 자외선 차단력을 유지하는 '레이어드(겹쳐 바르기)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이 두꺼워지는 가장 큰 이유는 '단일 제품으로 커버와 자외선 차단을 동시에 끝내려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먼저 유분기가 너무 많은 로션보다는 수분감 중심의 가벼운 로션/에센스를 바르고 완전히 흡수시키고, 백탁이 심한 제품 대신 자연스러운 '백색/베이지색 톤업 선크림'을 얼굴 전체에 얇게 바르면, 이것만으로도 피부톤이 정리됩니다.
이후 잡티나 다크서클처럼 꼭 가리고 싶은 부위만 컨실러를 소량 찍어 손가락이나 스펀지로 경계선만 살살 풀어주기 바랍니다. (얼굴 전체에 파운데이션을 바르는 것을 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침에 얇게 바른 후, 낮에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를 때 화장이 뭉치거나 두꺼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번들거림이 없는 무광/세범 컨트롤 기능의 선스틱을 사용하거나, 오후에 유분이 올라왔을 때 바로 덧바르면 화장이 떡지고 뭉치므로 기름종이로 T존의 유분을 가볍게 눌러 제거한 뒤, 커버력이 거의 없는 무색/투명 선쿠션을 가볍게 톡톡 두드려 얹어주기 바랍니다.
화장품을 바를 때 손가락 마디만큼 양을 덜어 얼굴 중앙(볼, 이마)부터 바르고, 양볼 외곽이나 턱선, 헤어라인 쪽은 남은 여분으로만 아주 얇게 펼쳐주어야 가부키 화장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화장이 쉽게 무너지거나 번들거리는 타입이라면, 베이스 마지막 단계에서 투명 노세범 파우더를 T존과 모공 부위에 가볍게 쓸어주면 지속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여 낮에 덧바르는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