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시겠지만, 기미 치료는 병태생리상 단기간에 완전히 소실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멜라닌 생성 증가와 함께 진피층까지 색소가 분포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 반응은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현재 7주차에서 “약 60% 정도 개선”으로 체감된다면, 이는 치료 반응이 있는 상태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심지어 효과가 좋은 축에 속하십니다.) 일반적으로 기미 치료는 최소 3개월에서 6개월까지 경과를 보면서 평가하는 것이 표준적인 접근이며, 특히 외용제 기반 치료(멜라리티 포함)는 초기 1개월에서 2개월 사이에는 변화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권유한 색소 레이저 치료는 선택지 중 하나이지만, 기미에서는 레이저가 오히려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특히 에너지 조절이 적절하지 않거나, 피부가 아직 안정되지 않은 시기에 시행할 경우 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즉 염증 후 색소침착 위험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가이드라인에서는 먼저 충분한 기간 동안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 후 반응이 부족한 경우에만 저출력 레이저를 신중히 병행하도록 권고합니다.
정리하면, 현재 상황에서는 다음과 같이 판단됩니다. 치료 반응이 이미 나타나고 있고, 아직 2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이므로 최소 3개월에서 4개월까지는 기존 치료를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이후에도 호전이 정체되거나 만족도가 낮다면, 그때 저강도 토닝 레이저 등을 추가하는 방식이 보다 안전한 접근입니다.
참고로 기미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외선 차단이며, 이는 치료 효과 유지와 재발 방지에 결정적입니다.
참고 근거
Kang HY et al. Melasma: Clinical features and treatment.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Bolognia JL, Dermatology 교과서
대한피부과학회 기미 치료 권고안
현재 단계에서는 추가 시술을 서두르기보다는, 치료 경과를 조금 더 지켜보는 쪽이 합리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