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식 전기기사입니다.
테브낭 등가회로에서 종속전원이 포함되어 있으면 독립전원만 제거하고, 종속전원은 그대로 둔 상태에서 부하가 연결되던 두 단자에 테스트 전원을 걸어 등가저항을 구합니다. 테스트 전압을 걸었을 때 흐르는 전류를 구한 뒤, 전압을 전류로 나누면 등가저항이 됩니다.
부하를 떼고 테스트 전원을 넣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부하 자체의 저항이 아니라, 부하 쪽에서 바라봤을 때 원래 회로가 얼마나 전류의 흐름을 방해하는가이기 때문입니다. 종속전원은 회로 내부의 전압이나 전류에 따라 크기가 변하므로 일반 전원처럼 마음대로 제거하면 회로의 특성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테스트 전원을 이용해 회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변위전류는 실제 전자가 공간을 건너 이동하는 전류와는 조금 다릅니다. 대표적으로 콘덴서에서는 두 금속판 사이를 전자가 직접 통과하지 않지만,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 두 판 사이의 전기장이 계속 변합니다. 맥스웰은 이렇게 시간에 따라 변하는 전기장도 전류가 흐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장을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전하의 실제 이동만 자기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전기장의 변화도 자기장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 개념을 추가해야 콘덴서처럼 중간에서 실제 전류가 끊어져 보이는 경우에도 전자기 법칙이 모순 없이 성립합니다.
정리하면 종속전원이 있는 테브난 회로는 ‘독립전원 제거 → 종속전원 유지 → 부하 제거 → 테스트 전원 인가 → 전압과 전류의 관계로 등가저항 계산’ 순서로 기억하면 됩니다. 변위전류는 실제 전하가 절연공간을 통과하는 전류라기보다, 시간에 따라 변하는 전기장이 전류와 같은 자기적 효과를 만드는 개념이라고 이해하시면 가장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