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7세기 중엽 조메이 천황이 스스로를 백제인이라 차처했던 기록이 『일본서기』에 나온다. 639년 그는 야마토의 중심부를 흐르는 강을 백제천이라 명명하고 서쪽의 백성들에게는 궁을, 동쪽의 백성들에겐 절을 짓게 하였다. 640년 10월, 백제인 후미노아타이 아가타(書直 県, ふみのあたい あがた)가 조영을 책임졌던 백제궁이 완성된다. 거처를 옮긴 조메이 천황은 이듬해 겨울 그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에 조정에서는 궁 북쪽에 빈궁을 지어 죽음을 애도했다. 사람들은 이 궁을 백제의 대빈이라 불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