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ID는 중국 공신부 산하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으로 2개월마다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 평가 순위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평가는 정부 기관, 기업, 연구소 및 개발자에게 더 나은 기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공됩니다.

가장 최신평가는 지난 9월 29일에 발표된 제14기 http://www.ccidnet.com/2019/0929/10490450.shtml 평가입니다. 이번 평가에서 1위는 이오스, 2위는 트론, 3위는 이더리움이 차지했습니다. 아무래도 중국 쪽 조사이다보니 전반적으로 중국계 코인들의 평가가 후한 측면이 있으니 감안하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한편 이러한 평가의 기준은 크게 '기초기술, 응용성, 창의력'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 기초기술(64%), 응용성(20%), 창의력(16%)의 비율로 점수를 반영합니다.

우선 기초 기술이라는 것은 퍼블릭 블록체인의 기능, 성능, 안전 및 분산화 같은 기술 실현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이며 응용성은 노드 배치, 지갑 앱, 개발 지원, Dapp 구현 등 실용적인 활용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그리고 창의력은 개발자의 수, 코드 업데이트 및 코드 임팩트 등 블록체인의 혁신성을 포함합니다.

이 조사에서 이오스가 비트코인보다 순위가 한참 높은 것은 높은 비율로 반영되는 기초기술 측면에서 비트코인보다 두 배 정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응용성 측면의 점수는 동일하며 제일 낮은 비율로 반영되는 창의력 측면에서 비트코인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이오스가 평가 결과에서 64%를 차지하는 기초 기술 측면에서, 비트코인보다 한참 후에 만들어진 블록체인이기 때문에 보다 최신 기술이 반영되어 여러 기능을 지원하고 거래 처리 속도 우수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따라서 이 전체적으로 이 평가 결과는 중국인들이 바라보는 퍼블릭 블록체인들의 기술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암호화폐의 가격과 같은 경제적인 측면까지 고려하거나 각각의 블록체인이 갖는 기술적인 부분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개별적인 특성이나 강점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끝으로 기술적인 부분은 객관적으로 평가되고 있느냐고 할 때 이더리움보다 트론의 기술 점수가 약 20점 정도 더 높다는 점에서 의문을 가지게 만듭니다.

물론 트론이 선 네트워크를 구현한 것과 같이 최근 활발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마찬가지로 POS로의 전환을 준비 중인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기술력에서 20점이나 차이가 날 수 있는지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따라서 CCID가 내놓는 평가 결과의 공신력은,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중국인들이 바라보는 퍼블릭 블록체인들의 기술력 순위가 어떤지 참고하는 정도로 이용하면 좋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