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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담

지나치게미소짓게만드는김밥

지나치게미소짓게만드는김밥

피부염 사람 하나 제발 살려주세요ㅠㅠ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복용중인 약

바이독시정

나비존에 처음엔 여드름이 올라왔었는데

거기에 맨날 여드름약을 수시로 로션처럼 덧발랐었습니다

ㅜㅜ(완전 잘못된 선택)

그래서 접촉성 피부염이 올라왔었는데 피부과 가서 약 받고 주사 맞으니 금방 내려갔습니다

근데 약 때문인지 모르고 또 여드름이 올라왔을때 저런 짓을 하다가 이제는 그냥 여드름약을 근처에만 발라도

빨갛게 피부염이 올라옵니다 ㅠㅠㅠ

그리고 나비존 부분이 따갑고 뭔지 모르겠는것이 자꾸 올라와요 (뾰루진가요?)

나비존이 항상 뜨겁고 빨간데 저기 라로슈포제 B5+ 바르면

처음엔 괜찮다가 10분만 지나면 엄청 뜨거워져요

치료를 어떻게 하죠????ㅜㅜ

피부과에서는 신풍 겐타이마이신 황산염 크림이랑 더모타드

크림 줬었는데 더모타드는 거의 안발랐어요 스테로이드라서

세번? 정도 밖에 안썼어요

뾰루지 비슷한게 자꾸 늘어요.. 따가워요ㅠㅠ

살려줘요

  • 1번 째 사진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백승철 의사

    백승철 의사

    한마음신경외과의원

    안녕하세요. 파파닥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지금 상태는 ‘여드름’이 아니라, 여드름약 과사용으로 피부 장벽이 완전히 망가진 상태에서 생긴 ‘자극성/접촉성 피부염 + 주사(주사성 피부염) 양상’이 겹쳐진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뭘 발라도 따갑고, 조금만 자극이 와도 빨갛게 번지고, 뾰루지가 늘어나는 겁니다.
    이건 진짜로 “피부가 예민해서”가 아니라 피부가 다쳐 있는 상태예요. 당신 잘못 아닙니다. 다만 지금부터 방향을 바꾸는 게 정말 중요해요.

    지금 나비존에서 느끼는 화끈거림·열감·따가움, 그리고 여드름약을 “근처만 발라도” 피부염이 올라오는 건 피부 장벽 붕괴 + 신경성 염증의 전형적인 반응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여드름약, 각질제거, 기능성 화장품이 전부 ‘독’처럼 느껴집니다. 라로슈포제 B5+를 발랐을 때 처음엔 괜찮다가 10분 후 뜨거워지는 것도, 피부가 보호막 없이 노출돼 있어서 어떤 성분이든 혈관 반응을 일으키는 상태라서 그래요. 제품이 나쁜 게 아닙니다. 지금 피부에 “아무것도 못 견디는 시기”가 온 거예요.

    중요한 포인트부터 정리할게요.


    지금 올라오는 건 여드름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짜면 더 번지고, 항여드름제를 바를수록 악화되는 건 여드름과 반대되는 특징이에요. 주사성 피부염이나 자극성 피부염에서는 작은 붉은 구진이 계속 늘고, 따갑고, 열감이 지속됩니다.

    스테로이드 얘기도 솔직하게 할게요.
    더모타드를 거의 안 쓴 건 “틀린 선택”이 아닙니다. 다만 이 단계에서는 “아예 안 쓰는 것”도 항상 정답은 아닙니다. 이미 피부과에서 처방했다면, 아주 짧고, 아주 소량으로 ‘불 끄는 용도’로만 쓰는 건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제는 장기·반복 사용이지, 단기간 컨트롤이 아니에요.

    지금부터 정말 중요한 회복 방향입니다.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할 것부터 말씀드리면
    여드름약 전부 중단
    각질제거, 필링, 비타민C, 레티놀, 진정앰플, 미백 기능성 전부 중단
    손으로 만지거나 “뭔가 올라온 것 같은데?” 하고 확인하는 행동도 최대한 줄이기

    세안은 미지근한 물 + 아주 순한 클렌저로 하루 1회만 하세요. 아침엔 물세안만 해도 됩니다.

    바르는 건 ‘최소한’만 가야 합니다.
    지금은 B5도 뜨거워질 정도라면, 보습제도 아주 얇게, 하루 1~2회만. 바르고 나서 화끈거림이 계속 심하면 그 제품도 잠시 쉬는 게 맞습니다. “보습을 많이 해야 낫는다”는 단계가 아닙니다. 자극을 안 주는 게 치료입니다.

    약에 대해서는
    이미 먹고 계신 바이독시정(독시사이클린 계열)은 주사성 피부염/염증 억제에 도움이 되는 약입니다. 즉, 방향은 맞아요. 효과는 보통 2~4주에 걸쳐 서서히 나타납니다. 지금 당장 안 가라앉는다고 실패한 게 아닙니다.

    연고는
    겐타마이신: 세균 감염이 의심될 때 보조적으로
    더모타드: 아주 얇게, 아주 짧게(예: 하루 1회, 3~5일) 의사 지시에 따라 사용 가능
    → “스테로이드 무조건 나쁘다”가 아니라, 잘못 쓰면 나쁜 것입니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현실 조언 하나 드릴게요.
    지금 상태는 ‘시간이 필요한 병’입니다.
    이미 예민해진 피부가 다시 “아무 반응 안 하는 피부”로 돌아오는 데 최소 몇 주는 걸립니다. 그 사이에 조급해서 이것저것 바꾸면, 회복 타이밍이 계속 초기화됩니다.

    당장 죽을 것처럼 힘들고, 거울 볼 때마다 멘탈 무너지는 상태인 거, 정말 이해돼요. 이 단계 겪는 분들 거의 다 “살려달라”고 하세요.
    하지만 지금 상황은 회복 가능한 상태이고, 방향만 지키면 반드시 내려옵니다.

    정리하면
    지금은 여드름 치료가 아니라 피부염 회복 단계
    덜 바를수록, 덜 만질수록 낫는 시기
    먹는 약은 꾸준히, 바르는 건 최소한
    스테로이드는 공포 대상이 아니라 “소화기”처럼 조심해서 쓰는 도구입니다.

    요즘처럼 건조한 시즌일 수록 더욱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