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가 사료를 안 씹고 그냥 꿀떡 꿀떡 넘기는 것 같은데 이러면 건강에 좋지 않죠?

우리 냥이가 건식 사료를 먹는데 안 씹고 그냥 꿀떡 꿀떡 넘기는 것 같아요.

이러면 소화가 잘 안되고 건강에 이상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요!

혹시 사료를 잘 씹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전문가님들의 해결책이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고양이가 사료를 거의 씹지 않고 삼키는 것은 흔한 행동이며, 대부분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고양이는 원래 먹이를 잘게 씹기보다는 삼키는 습성이 있습니다 .다만 너무 급하게 먹어 토하거나 소화불량이 반복된다면 퍼즐급식이나 슬로우 피더를 사용해 먹는 속도를 늦추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치아 통증이나 구강질환이 있으면 씹지 못할 수 있으므로 입냄새, 침흘림 ,식욕저하가 함께 있다면 동물병원에서 구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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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이동진 수의사입니다.

    고양이가 사료를 씹지 않고 삼키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흔한 일입니다. 하지만 구토나 소화 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몇 가지 방법으로 식사 속도를 늦추고 씹는 행위를 유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가 사료를 그냥 삼키는 이유

    • 원래 그런 구강 구조: 고양이의 치아(송곳니)는 음식을 '으깨는' 용도가 아니라 사냥감을 '찢고 자르는' 용도입니다. 사람처럼 어금니로 맷돌질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입 크기에 맞는 건식 사료는 그냥 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야생 본능 (경쟁 심리): 다묘 가정치거나 과거 길생활을 했다면, 다른 고양이에게 밥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급하게 삼키는 버릇이 남았을 수 있습니다.

    • 사료 알갱이 크기: 사료 알갱이가 너무 작으면 굳이 씹을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씹어 먹게 하거나 속도를 늦추는 해결책

    ① 사료 알갱이(키블) 크기 키우기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현재 먹이는 사료보다 **알갱이 크기가 큰 사료(대형묘용, 구강 관리용 사료 등)**로 교체해 보세요. 알갱이가 크면 물리적으로 입안에서 부수어야만 삼킬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씹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② 슬로우 식기(Slow Feeder) 활용하기

    식기 바닥에 미로처럼 홈이 파여 있는 '슬로우 식기'를 사용해 보세요. 혀로 한 번에 많은 양을 쓸어 담지 못하고 알갱이를 하나씩 꺼내 먹어야 하므로, 먹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고 씹어 먹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③ 노즈워크 및 퍼즐 장난감 사용

    사료를 식기가 아닌 퍼즐 장난감에 넣어주거나 집안 곳곳에 흩뿌려 주는 방법입니다. 사료를 '사냥'해서 한 알씩 먹게 만들면 급하게 꿀떡 넘기는 행동을 예방할 수 있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④ 평평하고 넓은 접시에 급여하기

    깊은 밥그릇 대신 넓은 쟁반이나 접시에 사료를 얇게 펴서 주면, 한입에 많은 양을 먹지 못해 급체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혹시 아파서 못 씹는 건 아닐까요?"

    예전에는 잘 씹어 먹던 아이가 갑자기 삼키기 시작했거나, 사료를 씹다가 뱉는 증상, 침 흘림, 입 냄새가 심해졌다면 구내염, 치주염, 치통 등 구강 내 통증 때문에 씹지 못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반드시 동물병원에 방문해 치아 상태를 점검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