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서 34도가 찍히면 진짜 잠이 확 깨죠.
저도 여름밤에 그런 적이 있어서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아요.
일단 선풍기 열 때문은 거의 아니에요.
모터에서 나오는 열이 워낙 미미해서
방 온도를 몇 도씩 올릴 정도는 안 되거든요.
진짜 이유는 낮 동안 벽이랑 콘크리트, 가구에 잔뜩 쌓인 열이
밤이 돼도 계속 방 안으로 뿜어져 나오기 때문이에요.
바깥이 27도라도 창을 닫아두면
그 더운 공기가 못 빠져나가고 갇혀 있어서
실내가 더 높게 찍히는 거죠.
그리고 선풍기는 공기를 섞어줄 뿐이지
방 자체 온도를 낮춰주진 못해요.
피부에 바람이 닿아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뿐이라
꽉 닫힌 방에선 오히려 온도가 잘 안 떨어져요.
제일 확실한 방법은 환기예요.
창문을 양쪽으로 열어 바깥 공기랑 한 번 맞바꿔주고
선풍기를 창밖으로 향하게 돌려두면
갇혀 있던 더운 공기가 밀려나가면서 훨씬 빨리 시원해져요.
밤에 잠깐이라도 맞통풍 한번 시켜보세요.
그것만으로도 체감이 확 달라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