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미생물 세포막을 경계로 일어나는 삼투 현상이 미생물의 생존을 준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잼이나 굴비처럼 설탕이나 소금에 절인 음식은 미생물 번식이 억제되어 장기 보관이 가능한데요. 미생물 세포막을 경계로 일어나는 삼투 현상이 미생물의 생존을 준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미생물의 생존에 삼투 현상이 중요한 이유는 세포 내부의 물과 용질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정상적인 대사와 생명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미생물의 세포막은 반투과성 막의 성질을 가지므로, 외부 환경의 농도가 달라지면 물이 세포 안팎으로 이동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세포 내부는 일정한 농도를 유지하려고하지만 외부 환경이 이와 크게 달라지면 물의 이동 방향이 바뀌면서 세포에 큰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잼이나 소금에 절인 음식처럼 외부 용액의 농도가 매우 높은 경우에는 세포 밖의 삼투압이 더 크기 때문에 세포 내부의 물이 밖으로 빠져나가며 이로 인해 미생물 세포는 수축하게 되는데, 이를 원형질 분리라고 하며 세포막이 세포벽에서 떨어지고 내부 효소 반응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즉 대사 활동이 멈추거나 심하면 세포가 죽게 되어 번식이 억제됩니다. 반대로 외부가 매우 묽은 환경일 경우에는 물이 세포 안으로 과도하게 들어와 세포가 팽창하게 됩니다.

    잼이나 굴비가 잘 상하지 않는 이유는 설탕이나 소금을 많이 넣으면 외부 환경의 삼투압이 높아져 대부분의 미생물이 수분을 잃고 증식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미생물의 수분 이용 가능성을 낮추는 방식이며 많은 식품 보존의 핵심 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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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잼이나 굴비처럼 설탕이나 소금에 절인 음식이 오래 보관될 수 있는 이유는 미생물의 생존에 필요한 삼투압 균형이 깨지기 때문입니다. 미생물은 세포막을 경계로 내부와 외부의 물과 용질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음식에 설탕이나 소금을 많이 첨가하면 세포 외부의 용질 농도가 내부보다 훨씬 높아집니다. 이때 삼투 현상에 의해 세포 내부의 물이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세포는 심한 탈수 상태에 빠집니다. 세포막이 세포벽에서 떨어져 나가는 원형질 분리가 일어나고, 대사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해 결국 미생물이 증식하거나 생존하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고농도의 설탕이나 소금은 미생물에게 치명적인 환경을 만들어 번식을 억제하고, 그 결과 음식이 장기간 보관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일부 특수한 내염성·내당성 미생물만이 이런 환경에 적응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부패균은 삼투압 때문에 살아남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