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기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헤르페스 2형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구강 성접촉 증가로 인해 헤르페스 1형이 성기에 감염되는 경우도 상당히 흔합니다. 검사에서 1형 양성, 2형 음성이었다면 “생식기 헤르페스이긴 하지만 원인 바이러스는 1형”이라는 의미로 해석합니다.
재발률은 일반적으로 1형 생식기 감염이 2형보다 낮은 것이 맞습니다. 헤르페스 2형은 생식기 신경절에 더 잘 잠복하고 재활성화가 잦아 재발과 무증상 바이러스 배출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반면 1형이 성기에 감염된 경우는 첫 감염 이후 재발 빈도와 전염력이 시간이 지나며 비교적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개인차는 있습니다.
“성병인가”에 대해서는, 성접촉으로 전파된 경우라면 넓은 의미에서는 성매개감염으로 분류합니다. 그러나 1형 자체는 매우 흔한 바이러스이고, 어릴 때 가족 간 접촉으로 구강 감염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2형처럼 전형적인 성병 이미지로만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연애나 결혼을 못하게 되는 질환도 아닙니다. 실제로 헤르페스 보유자는 매우 많고, 증상 없이 지내는 사람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 상태를 이해하고 상대방과 적절히 소통하는 것입니다. 활동성 병변이나 통증·물집이 있을 때는 접촉을 피하고, 필요 시 콘돔 사용 및 항바이러스제 억제요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1형 생식기 감염은 시간이 지나면 재발이 거의 없거나 매우 드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다만 검사 종류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혈액 항체검사인지, 병변에서 시행한 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인지에 따라 의미가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병변에서 직접 검출된 1형이면 진단 신뢰도가 높은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