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라이너나 생리대를 오래, 자주 사용하는 경우에는 습기·마찰·접착 성분 자극 때문에 외음부 주변 피부염이나 접촉성 피부발진이 생기는 경우가 꽤 흔합니다. 특히 피부가 예민한 분들은 가렵고 따갑거나, 붉게 올라오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자극을 줄이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팬티라이너 사용을 잠시 쉬거나 최소화하고, 꼭 필요할 때만 짧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이 잘 되는 면 속옷을 입고, 땀이 차거나 분비물이 많으면 자주 갈아입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향이 강한 제품이나 커버가 거친 제품은 자극이 더 심할 수 있어 순한 제품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씻을 때는 비누나 여성청결제를 과하게 사용하는 것보다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씻는 정도가 피부 장벽에는 더 낫습니다. 계속 씻거나 문지르면 오히려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가벼우면 자극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며칠 내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가려움이 심하거나 붉은 범위가 넓어지면 피부과나 산부인과에서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나 피부염 치료를 받기도 합니다. 반대로 진균 감염이 동반되면 단순 피부염과 치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진물, 심한 통증, 물집, 하얗게 벗겨짐, 냄새나는 분비물까지 동반되면 단순 생리대 발진 외에 칸디다 질염이나 다른 피부질환 감별이 필요할 수 있어 진료를 권합니다.